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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세브란스, ‘글로벌’ 향한 첫 단추 꿰나?

JCI, NYP합작, MD앤더슨 협진 등 세계화 노력 ‘결실은?’

새병원건립과 동시에 ‘글로벌세브란스’를 표방한 세브란스의 한해 수확은 어떨까?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세브란스’의 일환으로 인천경제자유특별구역에 진출하는 NYP병원(New York Presbyterian Hospital, 이하 NYP)과의 합작,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이하 JCI) 인증평가, 존스홉킨스병원과의 협진 등을 추진해 왔다.
 
NYP와의 합작의 경우, 첫 우선협상 대상병원으로 선정된 NYP는 관련 특별법이 제정돼야 본격적인 진출 작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특별법을 올 해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복지부의 말과는 달리 특별법 제정은 내년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이렇다 할 진전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올해 시행 1년째를 맞고 있는 세브란스병원과 존스홉킨스병원 간의 대환자 협진서비스 사업은 지난 9월 새로 계약을 갱신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존스홉킨스병원과 협진 계약을 체결, 2005년 3월 1일부터 ‘2차 진료 소견 서비스(Medical Second Opinion, MSO)’를 실시해 왔다.  
 
이번 갱신을 통해 세브란스병원은 협진 서비스를 소개하는 브로셔를 새로 제작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신촌세브란스 뿐만 아니라 영동세브란스병원에까지 해당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JCI 인증 평가는 글로벌세브란스로의 도약을 위해 세브란스병원이 가장 크게 공을 들였던 부분.
 
JCI는 전세계 40개 이상의 병원을 신임평가하고 있는 국제의료기관 신임평가센터로서 현재까지 태국, 싱가포르 등 일부 아시아 국가 몇몇 병원에서 해당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국내병원 가운데 JCI의 인증을 받은 병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병원관계자에 의하면 JCI의 인증을 받은 병원이라는 것은 그 병원의 진료수준과 진료체계가 Global Standard에 합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JCI 인증을 받은 일부 비영어권국가 일류 병원들은 미국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급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JCI 인증 의료기관이란 공신력이 더해지면서 영어권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믿음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브란스병원은 지금껏 인증 평가를 위한 두 차례의 컨설팅을 받았으며, 지난 12월 4일부터 5일간 최종 평가를 받았다.
 
통과 여부는 최종 평가 이후 60일 이내에 세브란스병원측에 통보될 예정이다.
 
평가는 필드조사를 중심으로 실시됐으며, JCI관계자들이 직접 병원 현장에 나와 환자들로부터 직접 의료서비스의 질과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듣고 그 과정을 사후점검(follow up)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동시에 대환자 의료서비스의 질과 안정성을 위한 정책 및 시설에 대한 평가도 실시됐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최종 평가에서 일부 비판적인 지적도 있었지만, 인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결정적인 지적이 없었다”고 전하고 “결국 이번 작업을 통해 대환자 서비스를 국제적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측면에서 병원측에서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에 의하면 JCI인증 평가는 대부분의 국내 병원들이 관심을 갖고 있어 만약 국내 최초로 세브란스병원이 JCI인증평가를 통과할 경우 ‘글로벌세브란스’라는 목표달성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세브란스병원의 위상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내년 1월 말경 JCI평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한 해 동안 ‘글로벌세브란스’를 향한 세브란스병원의 노력이 JCI를 필두로 구체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