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3%는 의료기관 선택에 있어 의료광고의 영향을 받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광고를 많이 참고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오늘(29일) 녹색소비자연대와 한국소비자연맹이 주관한 ‘소비자 입장에서 본 바람직한 의료광고 정책 토론회’에서 ‘의료광고에 대한 소비자인식과 제안’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발표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의료광고의 영향 정도’의 경우, ‘매우 크다’ 36.7%, ‘약간 있다’ 45.8% 등 응답자의 총 82.5%가 의료기관을 선택 시 의료광고의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또한 의료소비자의 태도는 연령과 상관관계가 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광고의 영향이 매우 크다는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60대 41.4%, 70대 이상 55.3%)
‘의료광고 허용이 미치는 영향’과 관련, 소비자들은 ‘왜곡된 정보의 증가’(53.6%)와 ‘의료비 상승’(52%)을 가장 우려되는 사항으로 꼽았다.
‘의료이용 증가’는 27.6%, ‘의료기관 중복 이용감소’는 21.3%으로 응답됐다.
‘의료광고로 인한 피해 경험’으로는 소비자의 94.5%가 없다고 답했으며, 연령 및 의료기관 이용 정도 등과 특별한 상관관계는 없었다.
‘필요한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중복응답)로는 ‘해당질병의 치료경험’이 76.8%로 가장 많았으며, ‘담당의사의 의료사고경험’과 ‘차별화된 치료기술’이 51.2%와 52.6%를 차지했다.
특히 의료기관 이용 정도가 높을수록 치료경험 및 치료기술 여부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경향이 있으며, 의료기관 이용이 아주 적거나 아주 많은 의료소비자들의 경우 의료사고 과실 경험 유무를 더 많이 요구하는 경향이 있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