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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소 금연클리닉, 금연 성공률 38.4%

6개월 기준, 1인당 비용은 47만2727원

보건소 금연클리닉 시범 사업에서 6개월 금연성공률은 38.4%이며, 해당 기간 1인당 드는 비용은 47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숙 보건복지부 보건정책팀 사무관과 송태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하 연구팀)은 최근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금연성공률과 비용효과 분석’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04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전국 10개 보건소(서울 성북구, 부산 진구, 대구 수성구, 인천 동구, 강원 춘천시, 충북 청원군, 충남 천안시, 전남 해남군, 경북 경주시, 제주 제주시) 금연클리닉 시범사업에 등록한 716명을 대상으로 금연성공률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등록한 흡연자에게는 금연 결심일을 정하도록 한 뒤 6주간 대면 상담을 실시했고, 필요에 따라 약물요법(니코틴 패치 및 껌, 부프로피온)을 제공했으며, 6주 이후부터 6개월까지는 전화나 이메일, 휴대폰 메시지 등을 통해 금연유지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얻어진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의 4주와 6개월 금연성공률은 각각 61.3%, 38.4%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별, 직업별, 사회보장, 흡연량 등에 따라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에서의 금연성공률이 4주 75.3%와 6개월 50.6%로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4주와 6개월 금연성공률이 83.0%와 51.1%로 가장 높았다.
 
사회보장별로는 건강보험가입자의 4주와 6개월 금연성공률이 각각 62.4%, 39.2%로 의료급여수급자의 36.7%와 20.0%보다 높았다.
 
흡연량의 경우, 4주 금연성공률에서 1갑 미만이 69.1%로 가장 높았으며, 흡연기간은 40년 이상이 70.0%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금연성공률에서도 역시 1갑 미만과 40년 이상이 44.3%와 46.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4주 금연성공률에서 TV나 라디오, 인터넷 광고를 통해 등록을 한 경우가 68.9%의 성공률을 보였으며, 서비스 만족도가 31점 이상, 총 상담회수가 9~15회인 경우 높은 금연성공률을 기록했다.
   
6개월 금연성공률에서 역시 총 상담회수가 9회~15회이고, 만족도가 31점 이상인 경우 각각 48.0%, 69.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연클리닉 운영과 금연성공률에 대한 비용효과를 분석한 결과, 시범사업 기간 동안 10개 시범사업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총비용은 1억3000만원으로 이 중 인건비가 4만5000원, NRT 및 약제비가 2만4000원, 관리운영비가 6만1000원이었다.
 
시범사업기간에 등록한 흡연자는 716명이었고, 이들 중 4주 금연성공자는 275명이었다.
 
이용자 1인당 비용은 18만1565원이었으며, 이중 4주 금연성공자의 1인당 비용은 29만6128원, 6개월 금연성공자 1인당 비용은 47만2727원으로 분석됐다.
 
송 연구원은 “이번 시범사업에서의 4주 금연성공률 61.3%와 6개월 금연성공률 38.4%는 영국, 뉴질랜드 등 몇몇 국가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라며 “이 같은 높은 성공률은 사업공모에 의해 선정된 우수한 보건소가 시범사업을 수행했다는 점과 이용자 상당수의 금연에 대한 강한 동기 부여 및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위한 몇 가지 개선점으로 *저소득층의 이용률을 높이고 *이용에 시간상 제약을 받는 직장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의사에 의한 금연권고를 활성화하는 등 민간자원을 적극 활용할 것 등을 제안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