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고객만족도 최하위 ‘불명예’

심평원도 69.3점 하위권…산재의료원 만족도 ‘최고’

건강보험공단이 정부산하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63.3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기획예산처는 8일 국민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산하기관 8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도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80개 기관의 평균점수는 79.4점(만족수준)으로 전년의 77.1점 대비 2.3점 상승했다.
 
특히 *산재의료관리원(91.6점, 전년 85.4점)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91.5점, 91.8점)은 *한국방송광고공사(92.7점, 76.5점)와 더불어 최우수 고객만족도 기관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건강보험공단(63.3점, 전년 65.8점)을 비롯해 *인천항만공사(64.6점, 첫 평가) *국민연금관리공단(66.3점, 64.0점) *심평원(69.3점, 68점) 등은 평균에 못 미치는 60점대 만족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보건산업진흥원 76.7점(전년 74.9점) *산업기술시험원 76.4점(74.2점) *한국소비자보호원 73.4점(71.5점) 등으로 평가됐다.
 
정부는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오는 6월 실시되는 산하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100점 중 8점)하고, 각 산하기관의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컨설팅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경영실적 평가는 그 결과에 따라 임직원 성과급 지급액이 결정되며, 성과급은 임직원의 경우 기준연봉의 100%, 직원은 기준월봉의 200%의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한편 이번 고객만족도 평가는 한국능률협회컨선팅과 미디어리서치 등 10개 실사업체(현장실사)가 지난 3개월간 실시했으며, 2006년 1년간(05년 10월~06년 9월) 산하기관 서비스를 직접 제공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현상실사를 통해 이뤄졌다.
 
김도환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