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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韓醫 7000명 상호인정 불가 ‘한 목소리’

‘한의사-미 침술사 상호인정 논의자체 불가’ 천명

한국 한의사와 미국 침술사간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논의의 즉각 철회를 주장하는 한의사 궐기대회가 10일 오후 2시부터 과천 정부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엄종희 한의협회장, 손숙영 비대위원장, 송인상 대의원총회의장, 박종형 FTA대책위원장 등 현 집행부와 최환영 전한의협회장, 이범용 전서울시한의사회장 전임원진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의사 7000여명이 참가했다. 손숙영 비대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만일 미국 침술사 자격인정이 이뤄진다면 한의사들은 물론 민족의학 자체가 존폐 위기를 맞게된다”며 “1만7000여 회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자”고 역설했다. 엄종희 회장도 “정부가 말도 안돼는 상호인정안에 대해 논의키로 함으로써 한의사들의 분노를 초래했다”며 “전 회원이 하나돼 이 난국을 극복하자”고 큰 절로 일치단결을 호소했다. 또한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상호인정 저지에 대한 1만7000여 한의사들의 비장한 뜻이 담긴 결의문도 채택, 발표됐다.  결의문에서 한의사들은 *국민건강 위협하고 민족의학 파탄내는 한국 한의사와 미국침술사의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 *협상력 부재와 전문성이 결여된 한국측 협상 대표단은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 *정부는 한방의료정책에 대해 전문가 직능단체인 한의협과 사전 협의하라고 촉구했다.  한의협은 이날 궐기대회로 국민들이 한의원을 이용하는데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서울시 등 전국 16개 시도지부 산하 분회별로 1000여 곳의 당직 한의원을 운영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했다. 한편 한의협 비대위는 다음주에 개최될 예정인 6차 한미 FTA협상의 결과를 예의 주시하면서 후속조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일단 협회회관 내에서 ‘한의사와 미국 침술사간의 상호인정 저지를 위한 농성’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