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환자감시장치, 한국산 ‘승산 높다’

국내 의료기 업체, 고품질-적정가격 ‘이점’ 많아

아르헨티나의 환자감시장치 시장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우리나라 제품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춘우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은 최근 이같이 밝히고 국내 기업들의 시장 진출 확대를 독려했다.
 
전춘우 무역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2006년 환자감시장치 수입시장은 1000만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48% 증가가 예상되는 등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시장점유율 63.1%로 최대 수입 대상국이며 이어 독일(9.1%), 홍콩(5.4%), 일본(5.1%), 중국(3.8%)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10위 수입대상국으로 8만3000달러로 1.2%의 수입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 환자감시장치 국별 수입현황 (단위 : U$천, %) >





순위

국가명

2002

2003

2004

2005

2006
1~9월

점유율

증감


 

계

1,129

1,736

3,715

6,731

6,764

100.0

43.7


1

미  국

541

1,152

1,636

4,515

4,271

63.1

32.1


2

독  일

30

135

243

322

618

9.1

171.9


3

홍  콩

0

0

0

29

364

5.4

9473.8


4

일  본

7

29

156

439

344

5.1

-6.0


5

중  국

4

4

895

294

254

3.8

14.8


10

한  국

35

62

83

109

83

1.2

-4.1
주 : HS 코드 9018.19 통계 기준
자료원 : Mercosur On-line,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 WTA 종합
  
전 무역관은 “아르헨티나 환자감시 장치 시장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필립스, BCI (Medix사), 지멘스, GE, Mindray(중국), Nihon Kohden(일본) 등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르헨티나 생산업체는 Feas Electronica, Micromedical 및 Dyn 등 3개사가 있으며 Micromedical사는 부품을 미국에서 수입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바이어들에 따르면 GE, 필립스 등은 가격이 너무 고가라 구매하기 힘든 실정이고, 중국산의 경우 아르헨티나 의료기기 형식승인을 받기 위한 CE, FDA 인증이 없어 수입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또 아르헨티나 현지 생산품의 경우 품질경쟁력이 없다는 것이 현지 바이어들의 일관된 평가다.
 
이에 전 무역관은 "우리나라 제품이 고품질에 적정가격으로 마케팅 포지셔닝을 할 경우 시장 진출 확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환자감시장치의 경우 무관세이고 부가세도 10.5%(일반제품의 경우 21.0%)가 적용되고 있어 우리기업 진출에 장애요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