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관리를 받은 사람들 가운데 18.6%5가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부작용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병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006년 9월에서 10월까지 비만관리 경험이 있는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및 2004년 1월부터 2006년 9월까지 접수된 비만관련 피해 및 위해사례 2950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만관리 경험자가 선택한 비만관리 방법은 ‘다이어트 식품 섭취’가45.9%로 가장 많았으며, ‘병·의원 치료’가 28.7%, ‘피부·체형관리실 관리’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응답자 297명 중 67%는 한 가지 방법으로 비만 관리를 했으나, 22.9%(68명)는 2가지 방법으로, 10.1%(30명)는 3가지 방법을 모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관리를 받은 사람들 중 18.6%가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부작용 발생은 ‘병·의원 비만치료’(30.3%)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다이어트 식품 섭취’(14.9%), ‘피부·체형관리실 비만관리’(12.0%) 순이었다.
부작용 유형은 ‘요요현상’이 51.9%(54건)로 가장 많았고, ‘우울증·불쾌감’(16.3%), ‘구토·설사’(13.5%), ‘피부발진’(4.8%), ‘간·신장 독성’(3.8%)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비만관리 경험이 있는 성인 4명 중 3명은 실제 체질량지수 측정 결과 비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관리를 받은 300명 중 자신이 ‘비만’이라고 응답(유효응답 295명)한 응답자는 66.1%(195명)인 반면, 체질량 지수(BMI) 측정에 의해 실제 비만인 응답자는 23.1%(68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비만'이라고 응답한 195명중 42.6%(83명)는 BMI지수가 ‘18.5~23.0’으로 정상체중이었다.
비만관련 ‘소비자 피해사례’에서도 역시 전체 사례 중 13.3%가 부작용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6년 9월말까지 소보원에 접수된 비만관련 피해상담·위해정보 접수건수는 총 2950건.
이 중 ‘다이어트식품 섭취’ 관련이 2392건(81.1%)으로 가장 많았고, ‘병·의원 비만치료’ 268건(9.1%), ‘피부·체형관리실 관리’ 205건(6.9%) 등이었다.
아울러 비만관련 소비자 피해사례 2950건 중 비용 산정이 가능한 238건을 분석한 결과, 비만관리를 위해 평균 167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관리 방법별로는 ‘다이어트식품 섭취’가 20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피부·체형관리실 관리’ 178만원이었다.
‘병·의원 비만치료’ 중 양방은 161만원, 한방은 104만원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비만이 아닌 경우에 대한 비만치료를 제한할 것 *비의료인의 비만 시술에 대한 단속 강화 등을 관계 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