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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내 간호사 ‘유휴율-병원편중’ 심하다

선진국 1%대 비해 국내 36.8%, ‘의료자원 낭비’ 지적

국내 간호사 유휴율 및 병원편중 정도가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의료자원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간호정책연구소는 ‘분야별 활동간호사 및 유휴 간호사 현황 분석 연구’ 보고서에서 독일, 미국 등 선진국에서의 유휴 간호사는 1%에 머무르고 있는데 비해 국내 유휴 간호사는 36.8% 정도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용 간호사 20만4785명 중 현재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 활동 간호사는 63.2%로 불과하다.
 
독일의 경우 전체 간호사인력의 2.4%가 직장에 다니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간호사의 81.7%(2000년 면허등록 기준)가 간호분야에 고용됐으며, 비의료기관에 고용된 일부 간호사를 제외한 미취업 간호사는 1%에 불과하다.
 
캐나다 역시 간호사 26만3356명(2004년도 기준) 중 취업 간호사는 93.6%로 비간호분야 취업은 1.9%, 미취업은 3.4%였다.
 
활동간호사의 근무직종 역시 선진국에 비해 병원에만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경우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76.1%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는 학교보건 4.8%, 공무원 4.1%, 보건기관 4%, 보건복지시설 1.7%, 간호교육기관(교수 등) 1.2% 등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의 경우, 전체 간호사 중 64%는 병원에서 일했으며, 18%는 농촌지역이나 작은 마을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취업간호사 중 59.1%는 병원에 근무했으며, 그 다음은 방문 간호사를 비롯한 지역사회 건강 센터, 보건소 등 ‘지역사회 및 보건분야 간호사’가 12.8%로 조사됐다.
 
나아가 개업 의사병원, 간호사 단독 개업 병원 및 HMO(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 클리닉 분야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9.5%, 너싱홈 또한 장기요양시설 6.8%, 간호교육기관 2.1%, 기타 연방정부 행정기관 및 보험회사 등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3.6%로 분포돼 있다.
  
대한간호협회측은 “유효 간호사가 많은 것은 국가 차원에서도 엄청난 손실이자 의료자원 낭비”라고 전했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 사업에 정부가 많은 예산을 투자·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60세 이상 간호사들을 사회복지시설이나 다양한 간호전문 직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