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이 확실시되던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 전경련 조건호 상근부회장은 6일 전경련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신호 현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지만 연임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강 회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신임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과 경제 5단체장간의 오찬 간담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마음을 비웠다. 총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전경련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지난달 25일 회장단 회의에서 현 회장인 강 회장을 재추대하기로 뜻을 모았었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은 오는 9일 열리는 전경련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었다.그러나 지난 2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전경련의 변화를 요구하며 부회장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강 회장 연임 분위기에 이상 기류가 흘렀다.
김 회장의 사퇴는 사실상 강 회장의 전경련 회장 3연임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으며 회장단 중 일부도 강 회장의 연임을 탐탁치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