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를 6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할 경우,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가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나 레비트라(성분명 바데나필)에 비해 복용 지속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 시알리스를 복용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처음부터 시알리스를 꾸준히 복용하면서 치료를 포기하지 않는 환자 비율이 높다는 것으로, 치료 효과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스페인과 영국 병원 연합 연구팀이 유럽 9개국 750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발기부전 관찰 연구(EDOS, Erectile Dysfunction Observational Study)’를 진행한 결과, 치료 6개월 이후에 시알리스 복용 지속률이57.7%로 비아그라(42.6%)와 레비트라(40.0%)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장기간(6개월) 관찰 연구를 통해 발기부전 치료제별 복용 지속률과 환자 만족도를 비교한 이번 연구에서, 시알리스는 치료 효과뿐 아니라 복약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아, 다른 치료제로 교체하거나 치료를 중단한 환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복용하던 치료제를 다른 약물로 교체하거나 치료를 중단한 비율: 시알리스 24.9%, 비아그라 39.5%, 레비트라 39.5%)
이 외에도 지난 4주간의 치료가 발기 등 성관계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주었는지를 묻는 환자 조사에서도, 시알리스를 복용한 환자의 87.3%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비아그라는 81%, 레비트라는 79.1%를 기록해, 시알리스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물 복용 후 성관계를 가진 시간대를 살펴보면 시알리스의 경우에는 4시간 이내에 성관계를 가진 환자가 32%, 4시간 이후에 가진 환자가 68%로 시알리스 복용 환자들이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에 비해 약물 복용 이후 시간을 두고 여유 있게 성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그라의 경우는 복용 후 성관계를 가지는 시간 간격이 4시간 이내인 환자가 70%(4시간 이후 성관계: 30%), 레비트라는 61%가 4시간 이내, 39%가 4시간 이후에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만족도 연구에서도 시알리스에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치료제 복용 6개월 후 ‘성관계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시알리스 81.5%, 비아그라 75.3%, 레비트라 74.2%의 순이었다.
‘파트너와의 관계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 (시알리스는 87.2%, 비아그라는 80.4%, 레비트라는 81.0%) 및 ‘현재 복용하고 있는 치료제에 만족한다’는 비율 (시알리스 91.8%, 비아그라 87.8%, 레비트라 88.3%)에서도 시알리스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특히 단순한 발기 기능 뿐 아니라 치료로 인한 ‘삶의 질’ 개선이 얼마나 이뤄졌는지를 알아보는 ‘심리 및 대인관계 척도(SF-PAIRS: Short Form-Psychological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Scales) 에서도 치료제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시간에 대한 부담감 (다음번 치료제 복용 때까지의 시간 동안 성관계 성공에 대해 우려하는 것)’을 묻는 영역에서 시알리스는 2.09, 비아그라는 2.43, 레비트라는 2.32로 시알리스가 약물 복용 후 시간 부담감이 가장 낮았다.(1(동의한다)에서 4(매우 동의한다)까지의 척도를 활용한 결과)
이번 연구는 유럽 9개국(독일,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벨기에, 덴마크,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에서 모집한 7560명의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평균 연령은 56세였다.
발기부전 질환 수준은 ‘보통’ 또는 ‘심각’ 상태의 환자들이었으며, ‘국제발기능지수 (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는 평균 13이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