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폐아동치료교육기관이 미국 대학의 요청에 따라 오는 2009년까지 미국내에서 자체 개발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자폐증치료교육 부설기구를 미국내 설립하게 됐다.
한국인지과학연구소(소장 여문환)와 미국 EMU(Eastern Michigan University)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서를 우편으로 교환, 향후 2년간 자폐아동치료교육과 프로그램을 공동연구하고 부설 센터를 미국 이스턴미시간대학교내에 설립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미국 이스턴미시간대는 2009년까지 한국인지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자폐아동치료교육프로그램인 LPDAC(The Learning Program Development for Children)를 바탕으로 자폐아동에 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한국인지과학연구소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자폐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조기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사례가 많으나, 최근 미국에서는 향후 5년간 자폐증 연구-진단-치료에 9억4500만 달러를 지출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내에서도 자폐증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자폐아동치료에 관한 학술교류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한국인지과학연구소와 부설 자폐증치료센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자폐아동치료교육의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한편, 한국인지과학연구소는 1987년 설립돼 자폐증을 연구하고 치료교육 프로그램 LPDAC(The Learning Program Development for Children)를 통해 자폐아동의 임상치료성과를 이루어낸 자폐아동교육기관으로, 관련학과의 대학교수들이 연구회원으로 심리학 영역에서 자폐증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 부산, 전주, 제주 지역에 부설 자폐증클리닉센터를 운영중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