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73%가 의사회 주도의 정치인 후원 및 정치의식화, 정치세력화 추진에 참여할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9%는 현재 의사의 위상에 대해 심하게 추락해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울산광역시의사회(회장 전재기) 정책위원회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설문에는 총 249명의 회원이 참여했으며, 이 중 개원의는 154명(61.8%), 봉직의는 95명(38.1%)이었다.
설문결과를 살펴보면 ‘앞으로 의사회 주도로 정치인을 후원하고 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181명(72.6%)이 ‘있다’고 답했으며, 68명(27.3%)은 ‘없다’를 선택했다.
‘후원을 하면 누구에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서도 162명(65%)이 ‘의사회에서 정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으며, ‘전국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의원’ 31명(12.4%), ‘지역 국회의원’ 24명(9.6%), ‘주거지역 국회의원’ 11명(4.4%)의 순을 기록했다(무응답 21명).
‘정치인의 후원으로 의사들의 정치의식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는 ‘그렇다’가 135명(54.2%)으로 ‘그렇지 않다’ 111명(44.5%) 보다 많았다
‘현재 의료정책 수립시 의사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조금’(48명, 19.2%), ‘많이’(1명, 0.4%)보다 ‘거의 반영 안된다’가 199명(79.9%)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의사들의 활발한 사회단체 활동이 의사들 입지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서는 ‘된다’가 223명(89.5%)로 ‘안된다’ 24명(9.6%)보다 많아 보다 적극적인 사회참여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시했다.
한편 ‘현재 의사의 위상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매우 추락해 심각한 수준’이 196명(78.7%)으로 ‘아직은 위상이 높다고 생각한다’ 30명(12%), ‘모르겠다’ 21명(8.4%)과 큰 차이를 보여 위상제고에 대한 대책강구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