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삽입물로 인한 합병증으로 인해 2차 비융비술을 시행할 경우 자가 복부 피하지방에서 배양한 고어텍스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안태환 상쾌한 이비인후과 원장은 ‘자가 복부 피하지방에서 배양한 고어텍스를 이용한 2차 비융비술’이라는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원장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2006년 10월까지 비성형수술 후 발생한 부작용으로 보형물을 제거한 후 재수술을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자가 복부피하 지방에서 고어텍스를 배양해 2차 비융비술을 시행했다.
배양방법은 복부의 배꼽 하방으로 약 0.5cm 크기의 세로 절개선을 가하고, 이식물의 크기에 맞게 피하 지방에 터널을 만든 후 고어텍스를 약 한 달간 배양했다.
재수술시 같은 부위에 절개선을 가해 고어텍스와 그 위에 부착된 지방조직을 en-block으로 적출했다.
이차 비융비술은 국소마취 하에 비내접근법을 통해 시행했다.
이후 평균 13.4개원의 추적 관찰을 한 결과, 배양기간 전후로 복부에서 통증이나 염증과 같은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
배양한 고어텍스의 일부를 H&E 염색 후 광학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고어텍스 상층으로 피막형성, 염증세포의 침윤, 부분적인 고어텍스의 흡수 및 혈관조직의 침투 등의 소견이 관찰됐다.
코 이식부위에서 염증 및 돌출, 변위, 피부변화와 같은 합병증의 발생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모든 환자에서 미용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 원장은 “인공삽입물 이식으로 발생한 부작용으로 인해 이차 비융비술을 계획할 때 자가조직의 이용이 제한되는 경우에는 고어텍스를 단기간 복부 배양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이고 추천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