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문전약국, 동네 약국보다 매출 7배↑

대약 ‘약국경영 활성화 방안’연구 결과 발표

문전약국의 매출액이 동네약국의 매출액보다 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가 (재)의약품정책연구소(소장 문창규)에 연구 용역을 의뢰한 ‘약국 경영활성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서에 이같이 나타났다.
 
대약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개국약국의 경영상태에 관한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의약분업 실시 이후 약국 경영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약국서비스 중 경영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약국들의 경영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실시됐으며, 전체 약국 중 1139개 약국(표본추출율 약 5.5%)의 데이터를 기초자료로 연구가 진행됐다.  
 
표본약국을 행정구역·개국지역의 특성·약국의 위치유형에 따라 구분하고 이러한 특성에 따른 경영상태를 분석했으며, 약국경영의 각 특성들이 약국의 수익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약국경영 개선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지표와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수익구조분석 및 약국서비스 실태에 대한 조사, 분석을 통해 약국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약사회, 약국, 약사 그리고 제도적 차원에서의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주변 의료기관의 여건에 따른 약국의 위치유형, 문전약국여부, 일반의약품의 판매 등이 약국의 수익과 갖는 연관성을 중점적으로 분석한 결과, 약국의 경영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약국의 의료기관 인접도 즉 약국의 위치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실제, 약국간 월평균매출 비교에서 ‘사무실/상가 복합지역’에 위치한 약국의 매출액이 ‘주택가지역’에 위치한 약국의 매출액에 비해 3.2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형병원 근처’약국의 매출액이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약국의 매출액보다 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간 ‘월처방조제매출액 대비 처방의약품 재고규모’에 있어서, 대형병원 근처의 약국과 2개 이상의 의원근처 약국은 각각 147%, 142%인 반면,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의 약국은 287.3%로 매출액 대비 재고의약품비의 비중에 있어서도 의료기관 인접도에 따라 2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처방조제에 의한 수입구조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이들 약국들에게 이렇듯 높은 재고비중은 또 하나의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어 약국경영 악순환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제서비스와 일반의약품 판매 이외의 약국서비스(환자의 약력관리, 건강안내책자 비치, 별도의 자료를 활용한 복약지도 등)는 약국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나, 약국의 이미지 개선 및 지역 보건의료서비스 공급에서의 역할 증대, 신뢰성 제고 등을 위해 반드시 지향돼야 할 서비스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경영상태가 열악한 약국의 경영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이 약국 및 약사의 개별적 차원에서부터 정부 및 제도적 지원방안까지 폭넓게 제시돼 있다. 
  
그 주요 내용으로는 약국개설 및 분포의 규제방안, 단골약국제 도입을 통한 지속적인 환자의 투약관리, 수입규모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수가개발 등을 통한 약국급여의 구조적 개선, 환자중심의 약국서비스 개발 등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약사회를 통한 회원들의 대한 전산,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일선 약국들의 적극적인 경영이론 도입 및 전산매체 활용 등을 통한 효율적인 약국경영의 필요성이 역설 됐다. 
 
대한약사회는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향후 정기적인 약국경영에 대한 평가를 통해 장기적인 약국경영관리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