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항암제 후보물질도출을 위해 시범사업(사업단장 고종성 박사)에 본격 착수한다.
과기부는 27일 과학기술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화학연구원 등 3개 출연(연)이 ‘굴로벌 항암제 후보물질도출’을 위한 협동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3개 출연(연)의 협동연구는 국내 신약개발 R&D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범부처 신약개발 R&D 추진전략’에 따른 것으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과제 중 첫 번째 사례다.
‘범부처 신약개발 R&D 추진전략’은 최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신약개발 단계별로 산·학·연 수행주체의 기능 및 장점에 따라 역할분담 체계를 구축해 신약개발 과정을 효율화를 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추진내용은 출연(연) 중심의 사업단의 경우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 임계규모를 고려, 범출연(연) 핵심역량을 전문연구시범사업단 형태로 결집해 ‘후보물질 도출 사업단’을 구성해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협동연구는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해 온 3개 출연(연)이 협동해 항암제 후보물질 도출을 목표로 전문화된 사업단을 구성하고, 사업단에 연구비 운용 및 과제선정의 자율성을 보장함으로써 신약개발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사업단은 한정된 연구재원을 고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출해 비임상단계 전 이를 국내외 기업에 기술 이전하는데 목표를 두게 된다.
특히 사업단은 항암제 후보물질 도출에 집중하는 한편 참여연구원의 타 사업 참여제한, 연구비 pool제 및 유연한 과제관리, 사업단장의 민간영입, 민간수요를 고려한 작용점 선정, 글로벌 기준의 단계별 물질 평가 등을 통해 새로운 역할 모델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부는 신약개발 R&D 사업구조의 단순화를 위해 산자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의 역할을 조정하고, 산·학·연 협력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우수 신약개발 기반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