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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감염예방, 현실적 항생제 사용이 관건”

최승호 교수, 국내 외과의 근거중심 진료 한계 지적

수술시행 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항생제 사용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승호 대한외과학회 보험위원회 위원(연세의대 외과학 교실)은 15일 열린 ‘수술부위감염 예방활동 증진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한국 외과의사의 근거중심 진료의 한계’라는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상적인 예방적 항생제 사용 지침은 ‘근거→사용지침→실행→피드백→근거’라는 프로세스를 거치게 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따른 근거가 충분한가’에 대해 수술 후 감염 예방을 위한 장비가 충분한지의 여부, 개개인에 따라 약물의 조직 침투력 및 혈장 단백과의 결합력, 살균 속도 등에 차이를 보이는 점, 서구 연구 결과의 성급한 적용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개개인마다 피부에 기생하는 균의 차이, 항생제 내성으로 예방 효과가 과거보다 못할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볼 때 예방적 항생제를 획일적으로 지정하는 것이 적절한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충분한 수의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부재하고, 외과 뿐 아니라 다른 여러 부서의 협동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 않으며, 진료 환경의 악화로 인해 이상적인 예방적 항생제 사용은 요원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는 ‘왜 지침대로 예정적 항생제 투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가’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지적한 뒤 *원칙을 따르지 않은 현실적인 이유에 대한 연구 부재 *연구자제가 환자와 항생제에만 국한돼 있고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결정하는 의료인의 생각에 대한 조사 및 연구 부재 등이 그 이유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8일률적 객관화로 문제점이 유발되는 경우를 들어 의사의 권한인 ‘상황에 따른’ 융통성 있는 처방으로의 제한 및 *적절한 예방적 항생제 투여 유도를 위한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