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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삼육재활센터, 불법녹취-협박 ‘논란’

보건노조 “노동조합 명예 훼손한 책임자 처벌” 촉구

삼육재활센터 노사가 단체협약 일방 해지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불법 녹취 및 협박, 허위사실 유포 등의 문제가 불거져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삼육재활센터지부(지부장 석주연)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누군가 지부 교섭 후 노사 교섭위원이 함께 한 회식자리에서 오고 간 노사 대화를 불법적으로 녹취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측은 사측이 이를 근거 삼아 노조여성간부들을 성적으로 비하하고 매도하면서 노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불법 녹취 사건은 3월 15일 교섭 상에서 김종대 신임 이사장이 직접 이 사실을 밝히면서 드러났다”며 사건의 전모를 설명했다.
 
그는 “불법 녹취를 한 쪽은 현 사태를 대화로서 해결하고자 하는 김종대 이사장을 협박하면서 노사 관계를 이간질시키고 있다”며 “특히 김종대 이사장이 노조여성간부와 스킨십을 하고, 노조는 이를 악용해 김종대 이사장의 약점을 잡으려고 할 것이라는 등 비도덕적 허위사실 유포해 노사갈등을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고 강력 항의했다.
  
노조측에 따르면 현 사태와 관련, 김종대 이사장의 사퇴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이에 김이사장은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 조치까지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김종대 이사장의 무책임한 사퇴보다는 불법 녹취 및 유포 관련자들을 처벌하는 한편, 책임자를 찾아 징계를 내리는 등 센터 정상화를 위해 노사간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노조여성간부에 대한 모욕 및 명예훼손에 대한 진상규명을 통해 노조의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삼육재활센터지부는 16일 지부 총회를 통해 이후 투쟁일정을 확정하고 *단체협약 해지 철회 *부당인사 철회 *불법녹취 관련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해 즉각 로비농성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