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종희 회장이 대의원총회 중 돌연 사퇴를 표명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엄 회장은 “정세판단이라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며, 이번 의료법개정도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를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의 목적은 하나지만 이를 이루기 위한 전술과 전략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의료법 전면거부라는 하나의 전술, 전략으로 어떻게 이 난관을 넘을 것인지 걱정”이라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어 “물론 정부의 의료법개정안을 전면거부 하자는 대의원들의 뜻을 존중한다”며 “하지만 치과의사협회의 경우에서 보듯이 우리도 15일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면 불행한 사태를 맞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엄 회장은 “의료법개정안 전면거부를 결의했지만 도대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 전면거부인지 난감하며, 심히 걱정된다”며 “이 순간부터 중앙대의원 회장직을 사퇴한다”고 선언하고 대의원총회장을 떠났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