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사회가 박희두 부산의사회 회장(한국의정회장)을 필두로 정부의 의료계 탄압에 맞서 의사단체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박희두 부산의사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부산시의사회 4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사 정치세력화는 국민 건강과 의권 수호를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 9만 의료인이 단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지난 2~3차례의 과천 집회 등을 비롯해 “수많은 의사가 이렇게 자주 집회를 하는 나라는 없다”고 말한 뒤 정부의 노골적인 의사 탄압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의료법개정안과 관련, “정부가 의료산업 이라는 명목 하에 의료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정부의 이번 개정안은 기존 의료질서를 흔들고, 의료전달체계를 교란하는 것”이라고 철회 이유를 재차 강조했다.
의사의 정치세력화 요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다고 밝힌 박 회장은 한국의정회장으로서 올해 대선을 비롯해 내년 지방선거 등을 통해 정부의 의료계 탄압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9만 의사회원을 비롯해 그 가족, 일가친척 등을 포함한 100만 명의 의료계가 힘을 합쳐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의사회는 회원 수 증가에 따른 회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회칙개정(안) 및 세칙 개정(안)을 마련, 이날 통과시켰다.
아울러 지난 해 대비 8860만원이 감액된 9억9132만원을 올해 예산으로 확정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