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회장은 국회의원 선거에만 관심이 있고, 의료법 개악저지는 안중에도 없는 사람이다.” 장동익 의협회장이 28일 충남의사회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김철수 병협회장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장 회장은 의료법 개정저지에 병협과 같이 갈 방법을 묻는 질문에 “병협은 병원 대표단체가 아니라, 중소병원단체”라고 규정했다. 이어 “병협이 중소병원단체인 만큼 사립대병원협의회 및 국립대병원장협의회, 의대교수협의회를 의협에서 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 회장은 김철수 회장에 대해 “내년 4월에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에만 관심이 있다”며 “의료법 개정안 등 다른 업무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의협이 이명박(MB) 전 서울시장에만 편중해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부산리더스포럼 창립총회시 MB와 독대했다”며 “MB가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의협은 MB 뿐만 아니라 GH(박근혜)와 4월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뒤 “여당에서 탈당한 의원들 및 반한나라당 정치인이 모인 새로운 정당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