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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회원 피해시 의협에 가만 있지 않겠다”

경북醫 이 회장 “상식과 도리에 어긋한 행동 좌시 못해”

[대구=최지현 기자] “중앙의협에 충고하겠다. 상식과 도리에 어긋난 행동으로 회원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시 할 말을 다하는 경북의사회가 될 것이다”
 
이원기 경상북도의사회장은 지난 31일 제5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협이 잘못된 길을 간다면 옳은 길로 갈 수 있도록 따끔하게 충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개회사에서 정부의 의료법개정안 저지를 위해 범의료계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제34대 의협 집행부가 출범하자마자 소아과 개명을 비롯해 회장불신임 임시 총회 개최 등과 같은 불미스런 일들이 발생, 안타깝고 아쉬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고 일침했다.  
 
이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의 의료계 흔들기가 정점에 달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의협에 대한 회원들의 불신이 적지 않으며, 향후 이같은 불신을 조장할 일들이 또 다시 발생할 시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 대의원은 지난 21일 집회 당시 장 회장 소유의 병원이 문을 열었는지에 대한 진위여부를 놓고, 회원들의 의협회비 납부 거부 분위기가 심상찮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속한 시 부터도 회원들의 이탈이 일어나고 있다며, 의협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을 과연 의협회장이 알고 있는지조차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익 의협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박효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의협회장은 수장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한 뒤 총회 이후 이 같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장 회장에 직언하겠다는 말로 분위기 봉합에 나섰다.
  
한편 경북의사회는 이날 총회 의안으로 *의료법개정안 전면 철회 *의협 의료법 비상 대책위원회 재구성 *진찰료 차등수가 및 일일 청구제도 폐지 *경증질환 본인부담금 정률제 전환반대 *진료비 삭감 내역 통보서 변경 *토요휴무에 따른 공휴일 가산률 적용 *약제비 환수에 대한 강력한 대책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진료비 관련 영수증 간소화 *연말정산 관련 소득세법 개정 *도시형보건지소 설치 반대 *보건소의 본인부담금 면제 철회 *회무관련 전문인력그룹 양성 *임상병리기사 업무의 포괄적 수용 *일반의약품 수퍼 판매 허용 *의협 홈페이지 접속제한 해지 *회비 미납회원 연수교육 평점관리 강화 등을 건의했다.
 
마지막으로 2007년 사업계획안 및 지난 해 대비 2000만원이 증액된 3억8000만원으로 올해 예산을 확정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