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김도환 기자] 경상남도의사회(회장 김홍양)는 31일 마산 사보이호텔에서 제58차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장동익 의협회장 사퇴권고안 제출’을 결의하는 한편 강력한 대정부 투쟁으로 의료법 개악을 저지시키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한 *의료법 개정 전면 재검토 *의약분업 재평가 실시 *의협 회원자율징계권 확보 *회비 미납회원에 대한 강력한 대응방안 *환자유치를 위한 병의원 불법차량운행 대책 *언론의 왜곡된 의료정보 보도 강력 법적대응 등 집행부가 발의한 의협 대의원총회 건의안을 확정했다.
*건강보험의 시장경쟁체제 도입 *영리법인 병의원 연구팀 구성 *실효성 있는 직능별 수가계약제 실시 *연수강좌평점은 중앙에서 관리하되 회비미납자 제외(이상 김해시의사회) 등도 중앙회에 상정키로 결정했다.
이원보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못난 국가지도자 만나면 국가가 망한다”며 “올해 대통령을 선출하고 내년에는 총선이 있는데 모름지기 지도자를 잘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홍양 회장(사진)은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으로 지금 국가도 형편없어졌고 의료계도 형편없어졌다”며 “임기 말년에 이 같은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의료법 개정안이 현재 법제처 심의를 받고 있으며 언제 국무회의에 상정될 지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절대 통과되면 안된다는 것”이라며 “무조건 우리는 의료법 개악저지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적을 앞두고 우리끼리 싸워서는 안된다”라며 “우리 의사들이 똘똘 뭉쳐 의료법 개악을 막아내 의사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이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전년대비 897만6759원 줄어든 4억509만1736원의 새해예산과 ‘의시회원 정치활동 적극 후원’, ‘의료폐기물 직영사업 확대’ 등의 사업계획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