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E5 억제제와 알파차단제를 4시간 간격으로 차례로 병용할 경우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우식 이대의대 비뇨기과학교실 교수팀은 ‘실제 임상에서 PDE5 억제제와 알파차단제 병용 요법의 안전성’이라는 주제논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정 교수팀은 그간 논란이 돼 왔던 PDE5 억제제와 알파차단제 병용의 안정성을 후향적으로 알아보고자 최근 5년 이내에 소속 병원 비뇨기과 외래를 방문한 환자 가운데 하부요로증상 및 발기부전으로 PDE5 억제제와 알파차단제를 병용 투여한 환자 50명의 병력기록 분석을 통해 투여 약물의 종류 및 투여 기간, 기저 질환, 복용 중 발생한 이상 반응의 유무를 조사했다.
PDE5 억제제와 알파차단제를 병용 투여한 환자 중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50명의 환자들의 나이는 42세~76세이며, 그 중 15명은 고혈압, 12명은 당뇨를 동반했다.
모든 환자에서 PDE5 억제제와 알파차단제는 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토록 지도했으며, 평균 병용 투여 기간은 1개월~66개월이었다.
Tadalafil과 선택적 알파차단제를 복용한 환자는 12명, 비선택적 알파차단제를 복용한 환자는 3명이었고, vardenafil은 각각 10명, 9명, sildenafil은 각각 12명, 5명이었다.
전체 환자들 중 약물 병용 투여 후 이상 반응이 있었던 환자는 선택적 알파차단제와 tadalafil 및 vardenafil을 각각 병용했던 2명이 1회 일시적인 경도의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나 지속적으로 증상을 호소하지는 않아 계속 복용토록 했다.
다른 이상반응으로 복용을 중단한 례는 1례도 없었다.
정 교수는 “PDE5 억제제는 음경해면제 이외에도 전신적인 혈관 확장 작용이 있어 알파차단제와의 병용 시 주의를 요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한 뒤 “이번 연구결과 PDE5 억제제와 알파차단제를 4시간 이상 차이를 투고 병용할 경우 2명(4%)에서 경미한 어지럼증이 나타났고, 이외에는 다른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PDE5 억제제와 알파차단제는 약물 종류에 상관없이 안전하게 병용 투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