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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檢, 의협 정치후원금 내역 선관위에 요청

대한의사협회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7일 의협 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의협이 국회의원들에게 제공한 후원금 내역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박철준 1차장검사는 “의협이 임직원 명의로 쪼개서 의원들을 후원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정치자금을 공식적으로 냈는지를 확인하는 차원이지 아직 정치자금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검찰은 후원금 내역이 확보되면 장동익 의협회장이 모 국회의원에게 1000만원을 건냈고 국회의원 3명에게 매달 600만원을 썼다는 발언의 진위와 의협이 임직원 명의로 국회의원들에게 후원했다는 의혹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장 회장이 보좌관 9명을 접대하고 보건복지부 공무원에게 골프 접대를 했다는 발언도 관련 회계장부나 신용카드 사용내역 분석을 통해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 박 차장검사는 “정치인이 개별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그렇게 수사하겠지만 이것은 의협회장 고발사건과 로비발언의 실체를 수사하는 것”이라며 “전방위로 정치자금 수사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검찰은 그러나 의협의 73억원 비자금 의혹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서울 서부지검에서 1차 수사가 됐다는 얘기가 나와 확인해볼 생각”이라고 말해 의협 전·현직 집행부가 관리한 자금 전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검찰은 의협이 후원금을 건넸다고 밝힌 의원들에게 실제 후원금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제공됐는지, 의원들이 공식 후원금으로 처리하지 않고 불법적인 방식으로 돈을 받았는지 여부를 선관위 자료를 통해 확인해 장 회장 발언의 진위 여부 및 불법성 여부를 따지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