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투석여성의 성기능장애가 성호르몬 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자현 교수팀(순천향의대·서울보훈병원 비뇨기과 합동연구팀)은 ‘만석투석 여성에서 성기능장애와 성호르몬과의 관련성’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만성투석환자에게서 성기능장애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 만성투석여성의 성기능장애와 성호르몬과의 관련성에 대해 조사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건강검진을 하기 위해 순천향대병원에 내원한 여성 중 신장질환이 없는 37명의 대조군 여성(group1)과 만성투석 여성 40명(group2)을 대상으로 FSFI(Female Sexual Function Index)와 성호르몬(estradiol, testosterone, FSH, prolactin)을 조사했다.
FSFI 점수가 26.5이하는 성기능장애로 분류했다.
그 결과, 평균나이는 group1과 group2 각각 44.13±10.2/47.37±6.4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FSFI는 group1과 group2에서 48.27±28.6/27.73±31.0으로 group2에서 낮았다.
이를 각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desire(p=0.001), arousal(p=0.002), lubrication(p=0.005), orgasm(p=0.007), pain(p=0.007), satisfaction(p=0.065)이었다.
Group1과 비교했을 때 성호르몬치 평균은 estadiol(pg/ml) 80.9±13.3/46.1±11.6으로 gorup2에서 낮았고, testosterone(ng/ml) 1.47±0.39/0.4±0.07로 group2에서 낮았다.
FSH(Mil/ml)는 59.1±9.6/97.3±15.3으로 group2에서 낮았고, prolactin(ng/ml) 9.1±1.02/77.3±17.0으로 group2에서 낮았다.
Group1에서 성기능장애는 27.0%, group2에서는 67.5%로 group2에서 성기능장애가 많았다.
Group1에서 성기능장애가 없는 군과 비교했을 때 성기능장애군에서 estardiol, testosterone감소와 proclactin 증가 소견이 관찰됐다.
Group2에서는 estardiol, testosterone 감소와 proclactin 증가간의 차가 더 컸다.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 구 교수는 “정상여성에 비해 만성투석여성에게 성기능장애가 많았으며, estradiol과 testosterone 수치는 감소, prolactin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만성투석여성 중에서도 성기능장애가 있는 군에서 성기능장애가 없는 군보다 estradiol과 testosterone 수치는 더 감소됐으며, proclactin은 더 증가했다”고 전한 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만석투석여성의 성기능장애발생과 성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