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실명 치료약 ‘루센티스’ 유럽 허가

스위스 보건당국, 노인성 황반변질 등 승인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는 8월 29일자로 스위스 보건 당국으로부터 50세 이상의 노인 실명 원인 치료에 사용되는 루센티스(Lucentis)에 대해 유럽에서 최초로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FDA는 미국 사 제넨텍에서 개발한 이 루센티스에 대해 노인성 황반 변질 (AMD)질환의 “습식” 및 기타 여러 형태의 안과 질환으로 인한 실명 치료에 허가한 바 있다.
 
제넨텍은 루센티스 판매를 미국 내에 권한을 갖고 노바티스는 나머지 전 세계 시판 권을 소유하고 있다.
 
제넨텍 사는 스위스 로슈 회사에서 대 주주로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나 미국 회사가 노바티스에 대해 이 회사의 안과 치료약으로 광범위한 경험을 평가하여 독점권을 부여한 것이다.
 
노바티스는 유럽 호주 등지에서 루센티스 허가를 제출했고 스위스 보건당국의 허가는 노바티스에 매우 좋은 소식이 되고 있다.
 
루센티스는 OSI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마큐젠(Macugen)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되었다. 루센티스는 마큐젠보다 더 효과가 강력하다고 알려졌다. 실명 진행을 정지시킬 뿐 아니라 환자의 시력을 개선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두 가지 약 모두 눈에 주사로 주입한다.
 
루센티스는 제넨텍 및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Avastin)과 유사하게 혈관 형성을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이용한 것이다. 습식 AMD환자는 눈 뒤의 혈관 증식으로 주위 조직에 혈액의 누수와 손상을 야기한다.
 
산업 분석가들은 루센티스는 노바티스와 제넨텍에서 연간 약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안과 의사들은 이미 Avastin을 적응증 이외의 방향으로 안과에 적용, 황반 변질 치료에 사용하고 있으며 루센티스 보다 값이 싸 다는 것이다. (로이터)
 
김윤영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