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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미혼 여성 잦은 성형…“혹시 신체이형장애?”

자신의 얼굴이 맘에 안 들어서 자주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이 성형외과를 찾는 것은 단순히 미에 관심이 많아서가 아니라 어쩌면 신체이형장애(body dysmorphic disorder)라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대한신경정신과개원의협의회 오동재 공보이사(미소의원 원장)는 흔히 성형중독이라고 불리는 증상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부류는 ‘신체이형장애’가 있는 사람과 ‘자아정체감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오 이사에 따르면 시간이 많은 중년 여성들이 자신의 생활에 대한 불만을 외모에 대한 관심과 집착으로 나타내는 것과는 달리 신체이형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이상이 없는데도 자신의 몸과 얼굴이 이상하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다.
 
신체이형장애는 확립된 질병은 아니지만, 보통 15~20세 사이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고 남자보다는 여자가, 기혼자 보다는 미혼자에게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성형시술을 받는 것도 모자라 심각하게는 스스로가 자신의 몸을 칼로 자해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전언.
 
특히 이들 ‘신체이형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잘못됐다는 인식을 하는 경우가 드물어 보호자에 의해 정신과에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약물이나 상담치료를 해도 실제로 치료효과가 미미하고, 그 원인도 불분명하다”며 “미국의 경우 성형수술 전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권유할 만큼, 차라리 성형외과 의사들이 이들을 분별해서 시술 여부를 결정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포뉴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