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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흡연, HPV-16 관련 자궁경부암 발병 ‘최대 36배↑’

의학잡지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실린 한 보고에 따르면 흡연이 인간유두종바이러스-16(human papillomavirus, 이하 HPV-16)과 관련된 자궁경부 상피내암의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캐롤린스카 연구소의 군넬(Anthony S. Gunnell)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전부터 흡연은 자궁경부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연구 결과는 HPV-16이 음성인 여자들에서보다 HPV-16이 양성인 여자들에서 자궁경부암 위험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군넬과 동료 연구자들은 1969년과 1995년 사이에 웁살라 지역에서 세포학적 선별검사에 참여한 스웨덴 여자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자궁경부 상피내암의 발생에서 흡연과 HPV-16 사이에 가능한 상호관련성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첫 번째 자궁경부 도말검사에서 HPV-16이 양성인 여자들은 음성인 여자들에 비해 자궁경부 상피내암을 가질 위험비가 8.4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에 비해 상피내암을 가질 위험비가 1.7로 나타났다.
HPV-16 양성이면서 흡연하는 여자들은 HPV-16 음성이면서 비흡연자에 비해 자궁경부 상피내암 발생에 대한 위험비는 14.4였다.
최소한 5년 동안 흡연했고 첫 번째 자궁경부 도말검사에서 HPV-16이 양성이었던 여자들은 같은 기간 동안 흡연했으나 HPV-16이 음성인 여자들에 비해 자궁경부 상피내암이 발생할 위험비가 36배로 가장 높았다.
저자들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상피내암 발생에서 흡연(특히 흡연 기간)과 HPV-16사이에 상승작용이 있음을 제시하는 증거를 밝혀냈다”고 결론지었다.
군넬은 “HPV검사는 흔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이 지식의 유익 전체를 취하기는 어렵지만 여자들은 흡연을 지속하거나 시작한다면 자궁경부 상피내암의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궁경부 상피내암이 발생하기 수년 전에 여자들에서 자궁경부 상피내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관찰했으므로 이 위험은 조기에 시작된다는 것을 이들은 알아야 한다”며 “만일 HPV를 갖고 있으면서 흡연자인 환자일 경우 더 정기적으로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