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아몬드 복용이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터프 대학 연구팀은 아몬드에도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항산화제 물질이 많이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한 움큼만의 아몬드에는 브로콜리 또는 녹차에 들어 있는 정도의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아몬드에는 여러 종류의 항산화 물질들이 존재, 항산화제 물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인체 세포의 손상을 막을 수 있어서 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사실은 미국 터프 대학 인체 영양 및 노화 연구 센터의 항산화제 연구소 소장인 제프리 블룸버그 박사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제기됐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아몬드에 항산화 물질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으며, 아몬드 섭취에 따른 심장 질환 및 만성 질환 발병 가능성이 감소되는지 여부에 대한 임상 연구가 시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리 블룸버그 박사는 “아몬드에는 혈당을 약간 상승시키는 저혈당도 포함하고 있지만 탄수화물 음식을 섭취한 뒤에 아몬드를 먹으면 혈당 수치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은 건강한 남녀를 대상으로 이들에게 4가지 다른 음식들을 섭취하게 했는데 각각의 음식에는 50g의 탄수화물이 포함돼 있었다.
우선 대조군에는 흰 빵이 포함된 식사를, 두 번째 실험 집단은 흰 빵과 60g의 아몬드가 포함된 식사를 하게 했다.
그리고 세 번째 집단은 쌀밥을, 네 번째 집단은 미리 요리된 으깬 감자 요리를 포함하는 식사를 가지게 했다.
모든 집단들에게 제공되는 음식 모두 서로 지방, 단백질 및 칼로리를 동일하게 했고 식사 후에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아몬드가 포함된 식사를 한 집단이 식후 혈당 및 인슐린 수치가 가장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아몬드가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식단을 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1년에 걸쳐서 수행된 연구에서 아몬드, 오트밀, 기름이 적은 육류 그리고 생선을 섭취하면 굳이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복용하지 않더라도 몸에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