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항 우울제를 18~24세 젊은 성인 환자에 사용할 경우 자살 충동과 실제 행동으로 옮길 위험이 있다는 경고문을 모든 제품에 표시하도록 지시했다.
FDA는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이러한 자살 위험 경고문 표시는 이미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성인 환자에게 항 우울제를 투여할 경우 첫 1~2개월에 자살 충동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고문 표시에 FDA는 24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는 이러한 자살 위험 증가는 보이지 않고 65세 이상 노인은 위험 발생이 매우 낮다는 과학적 자료를 표시하게 했다.
경고문에는 우울증이나 기타 위중한 정신질환은 자살의 주 요인이라고 표시했다. FDA는 모든 제조회사에게 개정된 라벨과 약품 설명서를 30일 내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릴리 제약회사는 성명서에서 “FDA의 조치는 수 백만 명의 24세 미만 젊은 성인 우울증 환자와 이들의 가족들이 우울증과 관련된 공포와 의구심을 극소화시키면서 약물 투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조로프트(Zoloft)를 판매하는 화이자를 비롯한 베타제약회사들도 이러한 새로운 FDA 경고 지시에 따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