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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혈압주간 맞아 전국적 대국민 캠페인 전개한





  
  
‘제 4회 고혈압주간’(11월 29일~12월 5일)을 맞아  전국 병원에서 건강강좌와 무료진료상담 등 전국적 대국민 캠페인과 부산에서 집중적 캠페인 및 학술대회를   펼쳐 국민들의 고혈압 이해증진에 도움을 주는데 주역을 맡았던 배종화이사장을 7일 고혈압학회로 찾아갔다.
 
“이번 행사의 목적은 국민들에게 목표 고혈압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리나라 고혈압치료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국민의 고혈압에 대한 인지률, 치료률, 조절율이 만족스럽지 못한 점과 치료를 하면서도 목표혈압까지 낮추지 못하고 있는데 있습니다.”                                                                                              


고혈압은 환자의 자각증상이 없고 세계적으로 유병율이 높아 노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인지률과 치료률이 낮아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여 생활습관부터 바꾸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치료를 하면서도 목표혈압까지 제대로 낮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조절율을 향상시키는 문제가 의료인들에게 시급히 요청되는 과제라고 한다.
 
“우리의 경우 조절율이 10%대에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 30여년 동안 꾸준히 노력하여 30%를 넘고 있을 정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고혈압주간 행사에 맞춰 부산에서 개원의 대상으로 학술대회를 별도로 가진 것이나, 우리나라 두번째로 ‘고혈압 진료지침’을 마련하여 배포한 것 등도 바로 이러한 조절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번 개원의 학술프로그램에 부산지역의 개원의들이 무려 140명이나 참석해 준 점과 전국에서 300여명이 넘는 회원이 성황을 이뤄진 것에 깊히 감명을 받았다는 배 이사장은 전국의 병원들이 고혈압주간을 맞아 일제히 대국민 건강강좌와 캠페인을 펼쳐 준 점에 대해서도 감사한다고 전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2001년부터 매년 12월 첫째 주를 고혈압 주간으로 정하고 대국민 고혈압 퇴치 캠페인을 벌여 왔다.
 
특히 올해는 과거의 서울 중심의 대국민 건강캠페인과는 달리 부산에서 전국 규모의 고혈압 예방 캠페인을 벌렸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매년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그 동안 소외됐던 지방에서의 고혈압캠페인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혈압학회는 지난 3일 부산 범일동 KT부산정보문화센터에서 무료 진료상담, 운동 • 식이요법 강의와 실습, 그리고 선착순 100명에게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즉석에서 10년 후 심혈관 질환 가능성을 전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5일에는 순환기내과 전문의와 이만기 고혈압홍보대사가 자갈치시장을 방문, 시장 상이들에게 140/90mmHg 미만으로 고혈압의 전단계 혈압관리방법을 홍보하고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혈압 측정 및 상담 행사를 전개하는 등 매우 다채롭고 효과 높은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배 이사장은 “올해로 11번째 맞은 고혈압학회는 초창기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연구활성화의 기틀이 마련되고 있지만, 아직도 정부의 고혈압관리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많은 장애요인에 직면해 있다”고 밝힌다.
 
한 예로써 현재 고혈압학회에서는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산학협동연구비’지원계획을 세워 벌써 2년째 매년 15명에게 연구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사단법인이 아니라고 무거운 세금을 징수하려고 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고충을 털어 놓는다.
 
이외에도 일본에서 공동연구를 제의해온 ‘가정혈압측정제도’의 경우, 일본에서는 벌써 7년간 실시하여 3000명의 환자를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여 컴퓨터내장 칩을 통해 병원에 알려옴으로써 혈압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우리는 제약조건이 많아 아예 엄두도 낼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힌다.
 
“앞으로는 고혈압과 기초의학 및 관련질환과의 연계연구를 시급히 활성화해야 할 것입니다.”
 
배종화이사장은 특히 고혈압은 심장질환 등 심혈관질환과 직관되어 있고 국민의 노령화와 생활습관의 서구화에 따라 이들 질환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아 및 청소년 고혈압환자까지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관련분야와의 공동연구가 시급한 과제라고 이 분야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박지은 기자 (jieun.park@medifonews.com)200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