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의학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10년 전에는 말로만 듣던 의료용 레이저, 나노, 의료용 로봇, 맞춤약 등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온 세계가 정보화시대로 하나가 되어 지식기반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척박한 세계환경 속에서 현재 의료계가 처한 상황은 어느 지점에 와 있는가하는 의문이 듭니다”대한의사협회는 내년 5월 13일부터 3일간 ‘국민과 의사가 함께 하는 참 건강’을 주제로 열릴 제31차 종합학술대회의 준비를 책임맡고 있는 김동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오늘의 의료계 현실부터 말문을 열었다.
“한국형 의료보험, 의약분업 및 계속되는 부적절한 정부의 의료 및 사회 정책은 우리의학을 진보는 고사하고 퇴보를 강요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중국은 의료분야에서도 약진하여 벌써 선진 서방세계의 의학을 엄청난 힘으로 빨아들여 자국 의학 발전의 토대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의협에서는 매 3년에 한번씩 모든 의사가 모여서 학문을 교류하는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며 “학문이 점차로 세분화 되어가는 현 상황에서 모든 의협회원이 모이는 학술대회가 얼마나 성과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시하는 사람도 있지만 세계 학문의 방향은 이미 세분화 경향 뿐만 아니라 세부분야 간의 하모니, 종합화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초 및 임상 학회 학술대회, 다양한 개원의 연수강좌가 개최될 것이며, 수련의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의사들과 함께 하는 건강달리기 및 웰빙 관련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학회장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회원 여러분은 여러분 각자가 최첨단의 과학자임과 자랑스런 의료인임을 깨닫게 되실 것이다“라고 기대를 갖게 했다.
더불어 “2008년 의사협회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앞두고 있어 이번 행사는 규모를 늘리기보다 내실 있게 기획했다”면서 “전 세계가 의학의 첨단산업화를 추구하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한국의학의 나아갈 진로를 재인식케 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행사의 자부심을 엿보였다. 박지은 기자 (jieun.park@medifonews.com) 200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