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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보의들, 문신으로 사랑을 전하다

“문신이냐구요? 아니요, 이것은 ‘사랑의 이름표’입니다.”
 
10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동아홀은 문신 교육장으로 변신했다. 이날 교육은 ‘사랑의 이름표 봉사단’을 위한 것.
 
사랑의 이름표 봉사단(단장 이동은, 대공협 부회장)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소속 공보의들로 구성되어 있다.
 
“매년 많은 장애인과 치매노인이 보호자를 잃고 있지만, 본인의 연락처 등을 표현할 수 없기에 거의 대부분 미아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장애인과 치매노인들의 몸에 이름 및 연락처를 문신으로 시술해 실종 예방에 도움이 되고고 합니다.”
 
이동은 단장은 봉사단의 목적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며, 문신행위가 의사만이 시행해야 하는 의료 행위임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봉사단은 문신시술의 전문성 및 효과 극대화를 위해 한국의학원, 대한미용문신의학회, 한국장애인부모회와 유기적인 연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사랑의 이름표 사업은 대공협이 출범 20주년을 맞아 펼치고 있는 대국민사업인 ‘After U’의 일환이기도 하다.
 
After U는 ‘당신이 먼저’라는 의미로, 국민건강 최일선에 있는 대공협이 전국민에게 더 가까지 다가가기 위한 캠페인이다.
 
이에 걸맞게 봉사단은 몇몇 한정된 지역이 아닌, 전국 보건소 관내에 있는 시설의 장애아 및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늘 교육에 수도권은 물론 경상, 충청, 강원 등 각 지역 공보의 선생님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분들이 근무하는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각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도 봉사를 실시할 것입니다.”
 
이 단장에 따르면 봉사활동은 이번달 포천을 시작으로, 1년간 각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리게 된다.
 
2004년 처음 시작된 후 2기 봉사단을 맞이한 ‘사랑의 이름표’. 미용을 넘어서 사랑의 의미를 담은 문신봉사에 나선 공보의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