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진료와 최상의 서비스는 결코 둘로 나누어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쫓도록 노력하겠다.”
고대안암병원 김린 병원장은 최근 취임 3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특히 이 말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의료서비스의 전문화를 위해 스타급 의료진들을 영입하고 진료인력을 확충했다.
김 원장은 “귀 성형의 대가 박철 교수를 비롯, 김선한, 이성재 교수 등 유능한 의료진을 많이 모셔왔다”고 전하고 “또 진료와 연구능력 위주로 진료인력을 확충, 지난 3년 동안 무려 75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귀 성형센터 설립 및 소화기센터를 확장했으며 인공신장실도 확장 이전해 환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이외에도 올 1분기 내에 응급의료를 이전 및 확장하며 스포츠의학센터도 새로 설립할 계획이다.
또 건진센터도 이전 확장하며 유방암센터 및 외국인 진료소도 새로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병원 리모델링을 통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데도 많은 신경을 썼다.
그는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시설 인프라의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각종 진료, 경영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현 주차장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의 외래센터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외래센터를 지하철과 연계시켜 몸이 불편한 환자들도 바로 센터 로비로 올 수 있도록 하고 방대한 규모의 지하공간을 코엑스에 비견될만한 종합 문화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외형적인 시설과 서비스에만 신경을 쓴 것은 아니다. 의료진을 포함한 의료서비스 공급자들이 자기정체성에 기초한 서비스 마인드를 갖추는 것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최근 대학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일반기업처럼 직원교육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김 원장은 “지금까지 직원들의 노력과 환자들의 믿음으로 NCSI(국가고객만족도) 평가에서 괄목할만한 약진을 이뤄냈다”고 전하고 “앞으로 외래센터 신축과 JCI 인증을 통해 고대라는 이름에 걸 맞는 세계적인 병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고대에게 빅4 같은 국내 경쟁은 의미가 없다”고 전하고 “세계 기준에 맞춘 선진경영과 진료를 통해 세계에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