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거래되는 보건∙위생용품들 대부분이 광고와 달라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계약해지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2006년 전자상거래 소비자상담 및 피해동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현황과 관련, 2006년 사이버쇼핑몰을 통한 거래규모는 약 9조 1315억으로 전년 동기 약 1조 2108억 대비 15.3% 증가했다.
사이버쇼핑몰 주요 품목별 소비자 상담건수는 ‘의류·패션’이 803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건위생용품’은 1034건으로 6위를 차지했다.
피해유형별로는 계약해제해지가 84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품질하자 501건, 부당대금 청구 307건, 물품 미인도·지연 240건, A/S미흡 146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처리결과는 환급이 34.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계약해제와 정보제공이 각각 14.8%, 계약이행이 7.5%, 교환 5.7%의 순이었다.
보건위생용품의 경우, ‘계약해제해지’가 50.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품질이 24.39%, 계약이행 12.9%, 부당행위 5.7%의 순으로 조사됐다.
보건위생용품 관련, 피해구제에 있어 여성이 사례수 55건으로 남성의 15건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전체 70건 중 20대가 34건, 30대가 25건으로 가장 높았다.
보건위생용품 소비자들의 결제수단은 현금이 전체의 30.0%, 카드 일시불이 44.3%로 나타나 전체 거래의 74.3%가 일시불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위생용품 관련 피해에 대한 처리결과는 환급이 42.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계약해제해지가 14.39%, 계약이행이 12.9%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건위생용품의 경우 인터넷상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가짜 상품이나 광고의 내용과 현저히 차이가 나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의 신체에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제품의 하자로 인한 신체 위해도 함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판매제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