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병원사용자협의회가 출범된 이후 향후 노사교섭에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단체가 사립대병원대표 선출에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됐다.
보건의료사용자협의회는 지난 주 창립총회 이후 14일 첫 평의회를 열고 앞으로의 교섭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총 3명으로 내정된 사용자대표 가운데 미정으로 남아있던 사립대병원대표 선출과 관련, 사립대병원측은 여전히 ‘미정’이라고 협의회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립대병원대표 선출과 함께 내일 교섭 전까지 노조가 요청한 협의회 가입 신청 역시 하나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상견례 이후 첫 교섭인 15일 노사 교섭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당초 사용자협의회 담당 노무법인으로 선정됐던 창조노무법인이 사용자협의회 내부 사정에 의해 대유노무법인으로 변경돼 그 내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찬병 사용자협의회 간사는 “이번 평의회에서 노무법인과 관련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고 밝히고 “노무법인이 변경됐다고 해서 교섭 전략이 바뀌거나 다른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용자협의회측은 이날 평의회에서 노무법인으로부터 행정지원을 받되, 별도의 사무국을 설치•운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4일 사용자협의회 평의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