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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비만 어린이는 정상체중 어린이보다 사춘기 증상이 약 6개월 가량 빨리 나타나고 체지방 1kg 증가에 따라 초경이 약 13일 가량 빠르다.

실제로 한국 여성의 평균 초경연령은 1977년에 15.5세, 1996년 13.2세, 2003년 12.2세로 낮아졌고 불과 7년 전보다 1년, 30년 전 보다는 무려 3.3년이 당겨졌다는 통계자료가 있다.

여자 아이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유방발육, 치모의 발생, 성장급증(초경 전 약 2~3년 정도 키가 빠르게 크는 현상), 초경의 시작 등 성장단계의 마지막인 초경이 시작되면 성장을 멈추게 되고 초경 시작 후 2년 정도면 성장이 멈추어 이른 초경은 성장발육에 영향을 미친다.

초경이 빨라진 것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가설이 있지만, 과잉된 영양상태와 정신적인 요인, 환경호르몬이 복합된 사회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초경시기에 대해서는 어머니, 여자형제 등 비슷한 유전적 성향과 생활습관, 식사습관, 거주지 등 비슷한 환경조건에 노출되다 보니 비슷한 초경시기를 보일 수 있다.

생리를 시작할 수 있는 신체적 조건으로는 30kg 이상 체중에 17% 이상 체지방률을 갖추면 되고, 키가 충분히 크지 않았더라도 체중, 체지방률의 조건이 먼저 맞추어지면 또래들보다 빨리 초경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고도비만의 경우 오히려 생리 시작에 장애를 받아 초경이 늦거나 무월경일 수 있어 체중조절이 필요하다.

이에 가정의학 전문의 조영신 원장은 “필요에 따른 어린이 다이어트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습관으로 체중을 유지하면서 성장을 촉진하도록 하고, 너무 과도한 다이어트는 성장 촉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비만전문의의 상담을 통한 다이어트가 효과적이다”라고 한다.

또한 월경이상증이 있는 성인 여성의 43%가 비만 혹은 과체중인 경우이며, 비만한 경우에는 안드로젠 과잉으로 인하여 무월경증, 월경이상증(핍배란증- 배란이 잘 되지 않는 경우), 배란장애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름다운 여성 한의원의 김동환 원장은 “비만하면 체지방이 정상범위보다 많이 존재하게 되어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난소의 배란을 자극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여 생리불순을 일으키고 심하면 불임까지도 이를 수 있지만 체지방을 줄여주면 없어졌던 생리가 회복하면서 임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에게 필요한 체중조절에 균형적인 식단이 필수이고 굶는다거나 한가지 음식만 먹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정상적인 생리를 더 방해한다. 탄수화물은 줄이되, 단백질이나 칼슘,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잘 갖추어진 식단이 좋다.

생리량과 비만과는 관계가 없으며 건강한 생리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회 출혈량 50~300cc, 중량 50~80g 정도이고 생리 색깔은 검은 기운이 약간 들어간 붉은 색 즉 연한 암적색이며 헤파린이라는 물질로 인해 덩어리 없는 혈액이다.<도움말: 가정의학 전문의 조영신 원장, 아름다운 여성 한의원 김동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