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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대생, 의전원생보다 스트레스대처 ‘미흡’

의전원생, 스트레스상황 적응력 및 긍정적 정서 더 높아

의과대학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간의 스트레스대처 방식이 상반될 뿐만 아니라 의전원생이 의대생보다 스트레스 상황에 대하 적응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박재현 경희의대 교수팀(의학교육학교실)은 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21차 의학교육학술대회에서 ‘의과대학생들의 스트레스대처방식과 그에 따른 주관적 안녕감 인식에 관한 연구’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팀은 의전원 도입으로 의학교육이 두 집단으로 나눠져 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집단 학생들의 스트레스 적응전략과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 K대학 의대 의학과와 의전원 1~3학년 학생 249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대처방식 및 주관적 안녕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스트레스대처 방식에 있어 의학과 학생들이 회피지향대처방식을 활용하는 반면 의전원 학생들은 문제중심의 대처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관적 안녕감에 있어서도 하위항목인 ‘부정정서’와 ‘생활만족’에서 의학과 학생들과 의전원생들간의 차이가 확인됐다.

의학과 학생들이 의전원생보다 부정정서가 더 높게 나타났고, 의전원생들은 의학과 학생들보다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문제중심대처와 회피지향대처는 스트레스대처에 있어 상반된 전략”이라고 전한 뒤 “일반적으로 우울감이 높은 사람들이 회피 전략을 더 많이 선택하며, 문제중심 전략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그는 “두 집단의 전략이 다른 것은 두 집단 학생들이 경험이나 학업태도에 대한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의학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두 개의 상반된 전략을 선택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의 적응과 심리적 안녕을 위해 학교측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