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보건노조 “의료법ㆍ산별교섭, 6월 담판”

26일부터 전면 총파업…‘의료법반대-교섭투쟁’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이 6월 한달을 의료법개정안 반대 및 산별교섭 쟁취를 위한 달로 잡고 총력투쟁에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료법개악저지, 산별협약 쟁취를 위한 총력투쟁 일정을 발표했다.

특히 산별교섭과 관련해 오는 9일 쟁의조정신청을 제출한 뒤 18일부터 4일간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하고,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지난 7차 교섭이후 사측이 예전의 구태의연한 교섭행태를 되풀이 하고 있다고 판단, 파업투쟁을 결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립대병원, 경총, 노무사 등을 올해 산별교섭의 걸림돌이 되는 ‘3적’으로 규정하고, 이 세 가지 사안에 대한 사측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한 그 어떤 협상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무엇보다 총력투쟁 및 파업투쟁을 통해 6명의 사립대병원 대표를 선출한 사립대병원과 계속되는 사측의 노무사 참여 요구 등에 대한 집중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노조는 의료법개정안 반대를 위해 오는 11일부터 7월 3일까지 대국회투쟁을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국회앞 천막농성을 비롯해 의료법토론회, 1인 시위 등을 벌여나가는 한편, ‘돈로비 의료법 폐기 촉구’를 위한 지부별 로비농성을 18일부터 실시, 대대적인 대정부 압박에 나설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측은 이번 의료법개정안을 추진하려는 여러 세력이 존재하는 만큼 의료법 심의가 늦춰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의협이 로비사태에 휘말리는 등 의료법개정안과 관련된 강력한 동력이 상실됐다고 보고 대정부 압박에 사력을 다할 방침이다.

만약 이번 국회 본회의에 의료법개정안이 상정될 경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정부와 국회에 경고했다.

보건의료노조가 6월 한달을 ‘의료법개정안 저지 및 산별교섭 쟁취’를 위한 달로 잡고 총력투쟁을 선포, 강력한 투쟁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연쇄적인 의료계 전면 총파업이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의료법개정안저지 및 산별교섭타결 이 두 가지 쟁점 중 하나라도 쟁취하지 못할 경우 무조건 파업대오를 꾸린다는 입장이여서 정부과 병원계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