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공급을 둘러싼 도매업계 갈등 파문으로 노바스크, 아마릴 등 일부 중요 의약품이 6월 중순경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약국가에 번지면서 일부 약국에서는 품절될 것으로 예상되는 약품 사재기에 나서는 등 개원가 및 약국가가 혼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제약업체들은 직거래 도매업체의 제품 공급 물량을 늘릴 방침이어서 의약품 중단 사태는 단지 기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쥴릭과 당뇨병치료제 아마릴을 거래하고 있는 한독약품은 쥴릭의 공급 물량을 줄이는 대신 태전약품, 백제약품 등의 공급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한독약품 관계자는 “현재 아마릴 공급은 쥴릭에 65%, 태전, 백제 등 직거래 도매상에 35% 정도 거래를 하고 있다”며 “이번 쥴릭 파문으로 직거래 도매상을 활용해 아마릴 공급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언론에서 중요 의약품 품절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한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며 “의약품 품절로 환자들이 곤란을 겪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독약품과 같이 노보노디스크제약,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노바티스, 한국화이자제약 등 17개사도 직거래 도매상 거래를 확대할 것으로 보여 의약품 품절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