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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한국형 정밀의료 ‘KOSMOS-II’, 복지부 장관상 수상

난치암 맞춤치료 성과 인정받아…정부·학계·산업계 협력 우수 사례로 평가


대한종양내과학회(이사장 박준오)가 주도하는 한국형 정밀의료 네트워크 연구 KOSMOS-II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국내 정밀의료 성과를 인정받았다.

KOSMOS-II는 표준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NGS) 기술을 활용해 개별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연구로, 2025년 11월 기준 전국 30개 기관에서 910명의 환자가 등록되며 목표 달성률 91%를 달성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된 '2025 바이오헬스-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중 KOSMOS-II 연구의 우수 성과를 기리며 복지부 장관상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하에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안진석), 국립암센터(연구소장 이건국),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공동 주관했으며, 정부·학계·산업계가 함께 이룬 정밀의료 파트너십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KOSMOS-II는 표준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 기술(NGS)을 활용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한국형 정밀의료 대표 연구다. 

KOSMOS-II 연구는 국립암센터의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돼 (책임연구자/김지현 교수) 전국 3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2개 기관 조기 종료), 현재 30개 기관에서 환자 등록을 지속 중이다. 

등록된 910명의 환자는 자발적 동의 후 유전체 검사를 받고, 그 결과가 다학제 전문가로 구성된 분자종양위원회(Molecular Tumor Board)에 상정돼 환자별 최적의 치료 권고안을 받는다.

이번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은 김지현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이수현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은 김태용 교수(서울대병원), 김선영 교수(서울아산병원)이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KOSMOS-II 연구에서 환자 등록, 분자종양위원회 운영, 임상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형 정밀의료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개별 연구자의 성과를 넘어, 학계와 정부가 주도한 정밀의료 파트너십이 실제 환자 치료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KOSMOS-II는 다기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희귀 유전자 변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과 연계해 한국형 맞춤의료 생태계를 구축한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분자종양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다학제 협진 모델은 향후 국내 정밀의료 확산의 표준 체계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KOSMOS-II 연구의 주관 기관으로서 연구 설계부터 전국 네트워크 구축, 분자종양위원회 운영 체계 수립, 참여 기관 간 데이터 표준화까지 연구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축적된 유전체 데이터를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과 연계하고, 결과를 실제 진료 가이드라인에 반영해 한국형 맞춤의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박준오 이사장과 김태용 위원장은 “KOSMOS-II는 한국의 임상 역량과 유전체 분석 기술이 결합해 난치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길을 열었다”며, “앞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신약 개발과 글로벌 정밀의료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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