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양내과학회(KSMO, 이사장 박준오)는 9월 3일(수)부터 5일(금)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제18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5를 개최한다.
올해는 학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전 세계 47개국에서 2000명 이상이 참가 등록을 완료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37개국, 667편의 초록이 접수되며 학술적 관심과 참여 열기를 입증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기획 방향에 대해 이명아 KSMO 2025 조직위원장은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향후 10년 나아가 미래의 암 치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석학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세대와 국경을 넘는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회의 슬로건은 ‘Excellence, Innovation, and Hope in Cancer Care’로, 최신 연구와 임상 데이터를 융합해 환자 중심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제시한다.
올해 학술대회는 ASCO(미국임상종양학회), ESMO(유럽종양내과학회), JSMO(일본종양내과학회) 등 세계 주요 학회와의 공동 심포지엄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주요 세션은 다음과 같다.
Plenary Lecture(PL)에는 Patrick Ott 교수(Dana-Farber Cancer Institute), Jeffrey Crawford 교수(Duke Cancer Institute), Kohei Shitara 교수 (National Cancer Center Hospital East), Giuseppe Curigliano 교수(European Institute of Oncology, University of Milan) 등 석학들의 강연이 준비됐다.
ASCO 공동 심포지엄에서는 위암 치료의 최신 흐름, 전이성 암 환자에서 유전체 검사(NGS) 적용 범위, 담도암·희귀암에서의 NGS 활용 가능성을 논의하고 ESMO 공동 심포지엄에서는 유방암·신장암을 중심으로 아시아 진료 환경에서의 ESMO 가이드라인 적용성과 현실적 과제를 점검한다.
또 JSMO 공동 심포지엄에서는 대장암, 간암, 유방암, 흑색종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의 면역항암제 병용 전략과 아시아 환자 맞춤형 접근법을 논의하고, 대한항암요법학회·대한영상의학회 공동 심포지엄에서는 AI 기반 기술을 활용한 암 진단 및 치료 적용 사례와 전망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Liquid Biopsy 세션(Scientific Symposium)을 통해 미세잔존암(MRD) 분석을 통한 정밀 치료 가능성을 집중 조명하는 한편 Palliative Care 세션 / Education Session 3(암 생존자 관리)에서는 치료의 과학적 완성도를 넘어 환자의 삶과 돌봄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암 치료 방향을 제시한다.
KSMO Initiatives for Cancer Care Inequity 세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젊은 연구자들이 참여, 의료 환경 격차와 치료 접근성 불평등 문제를 공유하고 협력적 해법을 모색하며 Education Session 전체에서는 전공의, 간호사, 의대생 등 다양한 직군 대상의 실전형 교육이 이뤄진다.
올해 KSMO 2025는 기존 2일에서 2.5일로 확대돼 더 풍성한 학술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되었고 기존의 프로그램 외 다양한 세션이 신설됐다.
Welcome Reception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편안하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고, Poster Discussion 세션에서는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포스터를 선정해 심층 토론을 진행,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AI 기반 실시간 국영문 번역 서비스를 통해 교육 세션의 경우 언어 장벽을 낮춰 국내 참가자의 학술 참여를 확대시켰다.
이명아 조직위원장은 “올해 변화된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한층 더 깊이 있는 학술 경험과 교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새틀라잇 심포지엄을 통해 산업계와의 협력도 강화된다. 최신 항암제 및 임상 연구 결과가 공유되며,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 가능한 통찰을 제공한다.
또한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오프닝 세션 시 개최되는 ‘KSMO 미래 10년 사업 선포식’에서는 ▲연구 기반 강화, ▲차세대 인재 양성, ▲디지털·AI 기술 도입 확대, ▲암 환자 삶의 질 향상 등을 축으로 한 ‘2035 Vision for Oncology’가 발표될 예정이다.
박준오 이사장은 “KSMO 2025는 지난 2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앞으로 10년 도약의 길을 함께 설계하는 자리”라며, “국제적 협력과 혁신을 통해 환자 중심 암 치료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