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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RA 치료, 스테로이드+DMARDs 효과적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RA)의 치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지난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2007)에서 영국의 킹스 컬리지(King’s college) 류머티즘과의 E. H. Choy 교수는 “초기 RA에 치료에 필요한 열쇠가 존재하며, 메토트렉세이트(MTX)에 스테로이드나 항류머티즘약(DMARDs)을 병용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관절 상해나 신체장애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초기 혈청반응양성의 RA 환자에게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과 MTX의 병용치료가 MTX 단독 투여보다 치료 효과가 좋다는 발표도 있었고, MTX와 TNF 저해제와의 병용요법은 관절손상의 진행을 중지하는 등 매우 효과적이라는 많은 임상 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병용 요법이 효과적이라는 발표들은 MTX 단독 요법과의 비교뿐이어서 MTX와 어떤 약제를 병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을지에 대한 판단은 아직 어려운 상태였다.

현재 초기 활동성 RA의 치료에서 있어, 하나의 DMARD 투여는 증상을 개선하지만, 미란성 장해나 신체장애에 대한 효과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또, 스테로이드에 의한 강화 치료는 다른 DMARD를 병용투여 하는 것과 관계없이 유효하다고 보고돼 있다.

스테로이드의 장기 사용은 독성이 문제가 되지만, 스테로이드와 DMARDs를 병용 투여 했을 때의 이점은 보고되지 않았다.

Choy 교수 등은 이러한 점을 근거로 해 발병 2년 미만의 초기 활동성 RA환자에게 MTX 단독요법과 사이클로스포린, 9개월간의 프레드니손 점감 요법과의 병용 치료의 이점을 비교하였다. 이를 위해 2년간 무작위 이중맹검시험을 실시했다.

환자는 2×2 factorial design으로, MTX 단독, MTX+사이클로스포린, MTX+프레드니손, MTX+프레드니손+사이클로스포린의 4군으로 무작위로 나눴다.

MTX는 목표 용량을 15mg/주로 했다. 프레드니손은 초기(1~2주) 60mg/일에서 7~28주에는 7.5mg/일로 줄이고 35주 후에는 중지했다.

사이클로스포린은 3개월 후 100 mg/일 에서부터 높여 3 mg/kg/일을 목표로 했다. 환자는 6개월 마다 2년간 평가됐다. 주요 평가 항목은 새로운 미란이 발견되는 환자의 수로 했다.

그 결과 무작위한 467례에서 중지는 132(28%), 추적 불능은 88(19%)이었다. 9개월간의 프레드니손 점감 요법은 신규 미란 환자를 41%감소시켰으며, 그 효과는 2년 후에도 유지됐다.

사이클로스포린은 신규 미란 환자를 46%감소시켰으며, 그 효과는 질환활동성의 감소와는 독립적이었다. 프레드니손 점감 요법과 사이클로스포린의 병용은 유의적으로 신체 기능을 개선해 상관성이 있었다.

그러나, 사이클로스포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교감신경을 흥분시킴으로써 고혈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프레드니손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서 폐렴 발병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발표도 있다.

Choy 교수 등은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초기 RA에는 치료에 필요한 열쇠가 존재한다”며 “MTX와 스테로이드 또는 DMARDs를 병용 치료하는 것은 관절 상해나 신체장애에 대해서 유용하며, 또한 지속적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