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로 예고됐던 보건의료노조 파업이 중노위의 조정기간 연장결정으로 27일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 25일 오후 8시부터 2차 조정회의를 시작한 뒤 새벽 6시까지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다가 결국 이틀 더 조정기간을 갖기로 결정을 내림에 따라 노조 양측은 다시 한번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막판 조정에서 가장 큰 관건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노조측은 만약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만 타결된다면 임금협약 부분도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사측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나머지 산별협약 조항에서 사측이 대부분 수용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비정규직 문제만 해결되면 이번 교섭은 거의 타결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사측 관계자 역시 “비정규직 문제는 임금 문제와 연동이 돼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접점을 찾기가 매우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다음 조정기간 만료일인 27일 24:00시까지 타결이 안 될 경우 28일부터 총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어서 이틀간 노사간 협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