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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개원가 ‘의료급여 공인인증제 거부’ 동참

의협 초강수 대책에 개원의들도 적극협조 약속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급여환자 관련 공인인증제도 거부 후속 절차를 계속 밟고 있는 가운데 일선 개원의들도 최대한 협조할 뜻을 밝히면서 의협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의협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의료급여환자의 진료권을 훼손하고 있다며 공인인증 발급을 거부하면서 거세게 반발중이다.

아울러 회원들에게는 “현재까지 의료보호환자 진료를 위한 공인인증을 받지 않은 회원들은 이 달 말까지 공인인증 발급 및 승인번호 취득을 유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달 말까지 의료보호 환자진료는 의료급여증을 확인하고 기존의 방식대로 진료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환자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의료급여환자는 마땅히 정부에서 보호해야 한다”고 홍보를 하고 있다.

‘환자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보면 “정부가 의료급여환자에 대해 오히려 병원의 이용을 떨어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그 제도에 필요한 온갖 부담을 환자와 의사들에게 부당하게 떠 넘기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뒤 이어 “환자 여러분들에게 고통을 주는 이러한 제도를 전면거부하고 모든 1종 의료급여환자에 대해 기존처럼 본인부담금 없이 무료진료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의협이 정부의 정책에 대해 초 강수로 맞서자 일선 개원가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종근 회장은 “새로 출범하는 집행부가 고심에 고심을 거쳐 결정한 사안”이라면서 “최대한 존중하고 단결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이번 정부의 정책은 말도 안된다”면서 “인증서 발급 절차도 복잡한데 모든 것을 의사에게 떠 넘기려는 정부의 편의주의적 행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오는 토요일 평의원회를 통해 의협에 힘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내과의사회 김일중 회장도 “당연히 의협에 적극적인 도움을 줘야 하지 않느냐”고 오히려 되물었다.

김일중 회장은 “차라리 의료급여환자에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일정 티켓을 나눠준다던가 하는 방식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의협의 뜻에 동참해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의협에 방침에 대부분의 민초 개원의들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개원의는 “새 집행부의 출발이 좋은 것 같다”면서 “결정된 사안을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뛰어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