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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4시간 이상의 장거리 여행이 심부정맥 증상 유발?

세계보건기구는 비행기, 자동차, 버스 등의 여행 수단에 상관 없이 4시간 이상 연속적으로 의자에 앉아 있으면 심부정맥혈전(DVT: Deep Vein Thrombosis) 발병 가능성이 2배로 증가하며, 전체적인 발병 가능성으로 해석하면 6000명의 여행자 중에서 1명의 비율로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는 짧은 구간일지라도 연속적으로 2회 이상 비행기 여행을 지속하면 심부정맥혈전 발병 가능성이 증가하며 장거리 비행기 여행으로 인한 심부정맥 혈전 발병 가능성이 원래대로 회복되려면 4주 이상 걸린다고 밝혔다.

정맥 혈전색전증으로 발전되는 가장 흔한 2가지 형태의 임상증상은 심부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이다. 심부정맥혈전증은 하지 부위의 심부정맥에서 혈전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런 경우 환자는 통증을 느낄 수도 있고 발병 부위에서 부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심부정맥혈전증은 치료가 가능하지만 혈전색전증상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 받을 수 있다.

혈전색전증은 심부정맥 혈전이 자유롭게 떠다니다가 폐에 안착하여 혈액의 흐름을 차단되는 폐색전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폐색전증으로 발전하면 환자는 가슴 통증을 느끼며 호흡 곤란 증상을 겪는데 치료를 방치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심부정맥 혈전 발병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자동차, 비행기 여행을 하는 경우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부동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이외도 장거리 여행으로 인해 심부정맥 혈전 발병 가능성이 높은 사람의 유형은▲비만한 사람 ▲키가 190cm 이상인 사람 ▲키가 160cm 이하인 사람 ▲구강 피임약 복용자 ▲선천적으로 혈전 발병 가능성이 높은 사람 등이다.

세계보건기구의 비전염성 질환 및 정신건강 분과의 부소장인 Catherine Le Gales-Camus 박사는 “이번에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장거리 여행을 하는 승객의 경우 비행기, 자동차, 기차 또는 버스 등의 여행 수단에 상관없이 4시간 이상 동안 신체의 움직임이 적으면 심부정맥혈전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비록 이번 연구에서 심부정맥혈전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여행을 하는 도중에 발목을 상하로 움직이면서 장딴지의 근육을 움직일 것 ▲여행을 하는 도중에는 몸에 착 달라붙는 의상을 착용하지 말 것 ▲비행기 여행자들 위해서 특수한 양말을 공항 또는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이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