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의료원(의료원장 최일용)과 한양대병원(병원장 안유헌)은 6일 끝없는 선행의 효녀가수 현숙씨에게 감사패와 홍보대사 및 명예교직원 위촉패를 전달했다.
가수 현숙씨는 며칠 전 돌아가신 모친의 유지를 받들어 한양대학교병원측에 가정 형편이 어려운 소아암 •백혈병 환자의 치료비로 써달라고 87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행사에는 최일용 의료원장, 안유헌 병원장, 현숙 어머니의 주치의였던 윤호주 교수, 김영수 홍보실장과 가수 현숙을 비롯해 현숙의 절친한 친구 남궁옥분 씨, 큰언니와 큰 형부가 함께 자리했다.
현숙 씨는 “한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면서 가치 있는 곳에 돈을 쓰고 싶다는 어머니의 유훈을 받들어 지난 30년 동안 다니신 병원을 기부대상으로 정했다”며 “어머니는 아이들을 특히나 좋아하셔서 나에게도 우리 강아지라고 부르시면서 아프고 힘든 아이들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주치의였던 윤호주 교수에게 “어머니의 임종시 윤호주 교수님의 따뜻한 말한 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모르겠다. 오랜 기간 동안 어머니를 치료해 주셨는데, 오늘에서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최일용 의료원장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생전에 불우한 어린 환우들의 꺼져가는 새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현숙씨의 모친 고 김순애 여사의 높은 뜻을 기리는 마음을 감사패에 담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유헌 병원장은 가수 현숙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면서 명예교직원증도 수여했다.
안유헌 병원장은 “어머니를 떠나보낸 슬픔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처지의 이웃들을 먼저 돌보는 선행으로 국민 모두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