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메스나 주사대신 ‘무형의 칼’ 레이저 광선이 각종 질병의 최신 치료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과거, 어렵고 복잡하던 수많은 치료법이 최첨단 레이저를 통해 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된 것. 특히 피부질환에도 레이저를 이용한 외과적 시술은 물론 과거에는 치료하기 까다로웠던 문신이나 오타모반 등의 치료도 가능하게 됐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레이저 시술은 다양하고 특수한 파장대의 빛을 이용해 주변 피부의 손상을 최대한 줄여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흉터발생도 줄일 수 있다” 고 말하고 “그러나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레이저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여드름 및 흉터치료
얼굴을 뒤덮은 심한 여드름과 흉터, 어릴 때 생긴 수두자국 등 얼굴에 난 흉터는 마음의 흉터로 남아 외모에 대한 심한 스트레스와 대인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얼굴의 심한 여드름이나 여드름 흉터, 수두자국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레이저 치료를 통해 자신감을 찾는 방법도 생각해볼 만 하다. 여드름 흉터나 수술흉터, 기타 외상성 흉터 등의 치료에 이용되는 모자이크 프락셔널 레이저의 경우 인체의 자연복원력을 이용, 작고 수많은 레이저빔을 쏘여 피부의 재생을 통해 흉터를 치유하고 피부개선을 돕는다.
또 여드름 치료에 이용되는 옴니룩스나 엑스클리어 아크네레이저는 여드름의 원인균인 ‘P.아크네’를 자연 파괴시키고 콜라겐 생성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여드름 치료와 함께 피부재생을 돕는 치료방법이다.
상태가 심한 화농성 여드름으로 얼굴에 붉은 자국이 있는 경우에는 확장된 모세혈관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퍼펙타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
▲ 색소병변 치료(기미, 주근깨, 모반, 백반증 등)
흔히 말하는 ‘10m미인’이 있다. 언뜻 보면 피부미인인데 점점 다가갈수록 얼굴에 거뭇거뭇한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이다. 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나아가 얼굴의 넓은 부위를 덮은 검은 반점이나 반대로 백반증으로 인해 생긴 하얀색 반점들, 이 경우에는 단순히 스트레스의 정도를 넘어 사회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기미, 주근깨 등은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를 조사하는 소프트레이저필로 치료할 수 있다. 소프트레이저필은 말 그대로 부드러운 박피술이다. 피부에 바로 레이저를 가하지 않고 미리 탄소로션을 발라줘 강한 레이저로 인한 피부표면의 손상을 줄여 기존의 레이저 치료에 비해 수술 후 불편함이나 회복시간 등에서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여성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오타모반의 경우 큐스위치 루비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 피부 겉에는 상처를 입히지 않고 피부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검정색과 갈색의 점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다.
백반증은 피부에 있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새로운 멜라닌 세포의 생성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주로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해 백반증을 치료한다.
▲ 레이저 영구제모
노출이 많은 여름철, 많은 젊은 남녀가 털과의 전쟁을 치른다. 일주일에 몇 번씩은 깎고 뽑아야 하는 제모로 인한 스트레스와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레이저 영구제모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 털을 만드는 모낭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피부에 손상 없이 털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시술 후 샤워가 가능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고, 다른 제모방법처럼 시간이 지나면 털이 다시 생겨 반복적으로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하지만 영구적으로 제모 하기 위해서는 3~5회 정도해야 하고, 준비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시술해야 한다.
- 레이저 시술 후 주의사항
△ 레이저 박피 후– 레이저 박피의 경우 정확하게 원하는 깊이 만큼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시술 후 피부표면에 보호층이 없어지게 되므로 햇빛에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일광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 색소질환 치료 후– 주근깨 등의 경우 레이저 치료로 병변이 없어진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며 미백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레이저 제모 후- 레이저 제모 후 시술 당일부터 샤워나 화장이 가능하나 모낭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우나나 목욕, 수영 등은 피해야 한다. 또 피부보호제와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 피부재생과 수분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또 다음 치료를 위해 썬탠 등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한다.<도움말: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