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도 동안 코 있다. 전도연 코 으뜸

코에도 나이테가 있다?

흔히 동안을 말할 때 사람들은 아이 같은 동그란 눈망울과 앵두같이 작고 도톰한 입술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 부분만으로 동안의 얼굴이 완성될 수 있을까? 동안을 판단하는 요소로 토끼 같은 눈망울을 첫째로 꼽는다면, 동안을 결정짓는 마무리는 얼굴의 중심인 ‘코’ 라 하겠다. 즉 아무리 얼굴에 동안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해도 코의 생김새에 따라 나이들어 보이거나 어려보일 수 있는 것이다.

어려 보이는 코, 도대체 어떻게 생긴걸까?

어려 보이는 코는 아이들의 코의 형태를 보면 알 수 있다. 아이들은 아직 미성숙 단계이기 때문에 콧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콧망울이 둥글고 콧구멍 또한 살짝 들린 형태가 많다. 동안의 대표주자인 전도연의 얼굴에서도 이같은 코 형태를 발견할 수 있다.

나비성형외과 문형진 원장에 따르면 “전도연은정면에서 봤을 때 살짝 비치는 콧구멍과 콧망울이 동글한 형태를 띄는데 이는 도톰하게 넓은 이마와 반달형 눈매와도 조화를 이루며 동안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한다.

여느 여배우들처럼 오똑하고 세련미를 풍기는 코는 아니지만 오히려 가공하지 않은듯한 순수미가 연하 남자배우들과의 상대역으로서도 아이같이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그러나 어려보이는 코는 타고난 것만으로 되지는 않는다. 문형진 원장은 “피부관리하듯 평소 코 관리를 통해 코의 노화도 방지해야 한다” 고 충고한다. 평소 코를 찡그리는 습관은 콧잔등에 주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고, 평상시 손으로 이마를 위로 쓰다듬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또한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인 코는각질이 쌓여 거뭇한 블랙 헤드를 만들고 모공도 쉽게 확장된다. 일주일에 1-2회 흑설탕과 같은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을 제거하고, 세안 시 마지막에 차가운 물 패팅으로 확장된 모공을 좁혀주는 것이 매끈하고 어려보이는 코를 만드는 방법이다.

동안열풍은 이제 열풍으로만 끝나지 않는, 우리사회 미의 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동안의 형상이 코에서 완벽한 마침표를 찍는다 해도 과함이 없지만, 어려 보이는 얼굴에 유독 집착하면서도 코만은 예외란 견해도 있다.

문형진 원장은 “코성형을 문의하는 환자들이 하나같이 코는 높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있다” 면서 “오히려 미간이 높은 코는 동양인에겐 사나워 보이고 나이들어 보일 수 있음을 주의주는 경우가 많다” 고 했다. 코의 특성상 무조건 높고 쭉 뻗은 단편적인 아름다움 보다는 얼굴형과 눈과 눈사이 거리, 턱 모양 등에 따라 본인에게 최상의 조화미를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