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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첫인상 성형으로 취업난 뚫는다?...취업성형 붐

주요기업들의 하반기 공채계획이 그 윤곽을 서서히 드러내면서 대학가 취업전선에도 방학과 상관없이 본격적인 불이 붙었다.

장기적 취업난 속에 수백대 일의 경쟁률, 비슷한 스펙의 경쟁자들이 종이 한 장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은1%의 가산점이라도 더 얻을 수만 있다면 그 어느것이라도 붙들고 싶은 심정이다.

최근 몇 년동안 불고 있는 취업성형 열풍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비슷한 조건이라면 외모에서 풍기는 호감도가 당락을 결정하지 않을까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취업준비생들은 방학철마다 성형외과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런데 이런 취업성형도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나비성형외과 문형진 원장에 따르면 “2~3년전만 하더라도 눈, 코 등 또렷한 이목구비 개선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원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무조건 에쁜얼굴 보다는 호감도 있는 첫인상 만들기가 취업성형의 주 목표” 라고 한다.

즉 자신의 얼굴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면접관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시술을 원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부드럽고 밝은 인상 만들기가 이에 속한다.

얼굴에 살이 없어 광대가 도드라져 보이거나 앞볼이 꺼져 보이는 경우 자칫 날카롭고 고집스러워 보일 수 있다. 이 때 자가 지방 이식을 통해 전체적으로 얼굴의 선을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또한 눈 밑에 다크 서클이나 눈 밑 지방이 돌출되어 있는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이 같은 경우 회복 기간이 짧은 눈 밑 지방제거나 간단한 필러 시술 등을 통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밝은 인상으로 변화가 가능하다.

면접 시 치마입기가 꺼려져 종아리 성형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행복한 여우 성형외과 이상민 원장에 따르면 “다리근육의 특성상 방문 환자의 절반 이상이 다이어트로는 도저히 효과를 보지 못해 찾는 경우” 라고 한다.

최근엔 절개없이 신경분지를 차단하는 비수술적인 시술들이 많아져 환자에게 편하면서도 내외측 알통근육을 동시에 감소함으로써 종아리를 더욱 가늘게 하는 효과를 얻어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취업용 성형수술에 대해 일선의 면접관들은 면접에서 성형 수술로 인한 얼굴의 변화가 결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객관적으로 호감이 가는 얼굴형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 이라고 말한다.

취업의 당락요소는 첫째도 둘째도 본인의 능력이 우선이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사이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이루어지는 사회생활 속에서 호감가는 첫 인상 역시 자신을 프리젠테이션 할 수 있는 방편이 되는 것도 무시할 수만은 없는 현실이다.